[단독]‘그랜드 하얏트 서울’ 매각…1조원 ‘빅딜’ 성사되나
- KH전자, KH필룩스 등 재무개선 청신호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국내 최고령 호텔 ‘그랜드 하얏트 서울’이 새 주인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그랜드 하얏트 서울’ 매각에 나선 최대주주 서울미라마유한회사(이하 서울미라마)는 매수자 측과 협상 막바지에 접어든 것으로 전해진다. 최종 매각가는 1조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의 지분 100%를 보유한 서울미라마의 최대주주는 인마크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PEF)다. 주요 투자자는 KH전자와 KH필룩스, KH건설, 장원테크 등 KH그룹을 주축으로 구성돼 있다.
KH그룹은 지난 2020년 컨소시엄 형태로 약 6,000억원을 투입해 ‘그랜드 하얏트 서울’을 보유한 서울미라마를 인수했다.
이번 1조원 규모의 ‘그랜드 하얏트 서울’ 빅딜까지 최종 마무리되면, 대규모 자금이 유입되는 서울미라마의 주요 주주인 KH그룹은 계열사 전반에 걸친 재무구조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번 딜에 관련된 KH그룹 상장 계열사 중 수직 지배구조 정점에 위치한 KH전자의 경우, ‘그랜드 하얏트 서울’ 직접투자 지분 19%를 포함해 자회사 KH필룩스가 투자한 45%에 대한 64% 가량의 지분 이익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2,000억원 규모로 매각된 ‘그랜드 하얏트 서울’ 주차장 부지 M&A 건을 포함하면 서울미라마는 투자 2년 만에 수천억원 규모의 차익을 통해 수익을 실현한 셈”이라며 “리스크 요인으로 꼽혀온 현금흐름이 전반으로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시부터 무리한 자금조달 이슈로 지적 받아왔지만, 결과적으로 KH그룹 배상윤 회장의 뚝심이 빛을 발한 셈”이라고 전했다.
다만, 이번 매각건에 대해 KH그룹 관계자는 “아는 바 없다”고 밝혔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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