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간암 3상 결과, ESMO서 구두 발표"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HLB가 간암 3상 결과를 오는 9월 10일 세계 3대 암학회인 유럽 암 학회인 ESMO에서 Proffered Paper로 선정돼 구두 발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발표는 비절제성 간세포암(HCC)에 대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의 1차 치료제 임상3상 결과로, 위장과 소화기관을 주제로 진행되는 세션 부문에서 이뤄진다.
통상 Proffered Paper 세션에 선정된 논문은 임상의나 다국적 제약사 등 ESMO에 참석한 전문가들 앞에서 구두 발표되며, 이후 전문가 토론 및 Q&A 등의 대상이 된다.
일정표에 따르면 최근 간암 1차 치료제로 유효성 입증에 실패한 머크(MSD)의 키트루다와 렌비마 조합의 임상 결과가 먼저 발표된다. 이어, 3상 임상에 성공한 캄렐리주맙과 리보세라닙의 병용 임상 결과가 연이어 발표된다. 두 약물 모두 미국, 중국을 포함한 다국가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됐다.
이와함께, 노바티스가 판권을 인수한 티슬리주맙(Tislelizumab)의 3상 데이터도 뒤이어 공개된다. 티슬리주맙의 경우 넥사바를 대조군으로 비열등성(non-inferior) 방식의 임상을 진행해 FDA의 신약승인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돼, 리보세라닙 병용요법이 3가지 신약후보물질 중 유일하게 기존 치료제 대비 우월성을 입증한 약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발표 후에는 상이한 결과가 도출된 각 임상에 대해 발표자들과 전문 패널들의 토론과 질의응답이 진행되며 임상디자인, 성공/실패 요인 등에 대한 비교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HLB 관계자는 "리보세라닙 병용임상은 대조군인 넥사바 대비 우월성을 확인한 만큼 이미 넥사바와 렌비마의 결과를 넘어선 것으로 예상된다"며 "아바스틴 조합 이상의 전체생존기간(OS) 결과를 보일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ESMO에서는 간암 1차 치료제 임상 결과 발표 외에도 한국에서 진행된 위암(GC) 2차 치료제 1상 결과 등 다수의 임상 결과가 ‘e-포스터’ 형태로 공개될 예정이다./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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