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증가하는 대장암, 조기 발견이 중요

서구화된 식습관, 불규칙한 생활 패턴 등에 의해 대장암 발병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발표된 국가암통계자료에 따르면 대장암 발병률은 최근 1년 간 인구 10만 명 당 56.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갑상선암, 폐암, 위암에 이어 네 번째로 높은 수치다.
대장암 발병 위험 인자로 육류 위주의 식습관과 음주, 가족력 등이 꼽힌다. 육류 위주의 식습관과 대장암의 인과 관계는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명확하게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육류 및 고지방식 섭취가 체내 담즙 분비를 높인다는 의견이 존재한다.
대장용종 역시 대장암을 일으키는 위험 인자로 대장의 선종성 용종을 꼽을 수 있다. 선종성 용종은 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존재인데 대장의 가장 안쪽 점막부터 출발해 여러 겹의 층을 이루며 점차 퍼지기 때문이다.
선종성 용종을 제거하지 않고 오래 방치하면 크기가 점점 확대되면서 방광, 소장 주변으로 전이된다. 나아가 림프, 혈액을 통해 간, 폐 등 다른 장기로 전이될 가능성이 높다.
가족력에 의한 대장암 발병 역시 무시할 수 없다. 대장암 발병률을 높이는 유전 질환으로 가족성 용종증, 유전성 비용종증 등이 있다. 가족성 용종증은 용종의 유전 때문에 발병하는 증상으로 유전자 돌연변이에 의해 수백 개에 달하는 종양을 초래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전성 비용종증 역시 유전자의 변이가 일어나 대장암 발병을 부추기는 요소다. DNA 복제 과정에서 오류가 발생해 염기의 정상적인 보완을 방해함으로써 악성 종양을 초래한다.
대장암 위험 인자를 보유하고 있다면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장내시경학회는 대장내시경 검사 주기를 연령대 별로 구분하고 있는데 50세 이상 중장년층이라면 4~5년 기준 1회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권장된다. 가족력이 있다면 보통 25세부터 2년 마다 1회 정도 대장내시경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또한 일반적으로 대장내시경시 용종이 발견된 경우에는 용종절제술후 조직검사 소견과 상태에 따라서 대개 1-2년뒤 추적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이승준 경대연합용한속내과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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