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간염원인 ‘지방간’ 예방, 비만관리 필요

간염은 간세포 또는 간조직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주요 원인은 바이러스, 알코올, 약물, 자가면역 등이 있다.
하지만 잘 알려지지 않은 간염의 원인 중 하나는 지방간이다. 정상 간은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 이내인데, 이보다 많은 지방이 축적된 상태를 지방간이라고 한다. 과거에는 알코올로 인한 지방간이 많았다면 최근에는 비만으로 인한 경우가 늘고 있다.
지방간의 위험을 높이는 주요인은 액상과당이나 설탕 등 정제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는 것이다. 탄수화물은 신진대사를 위해 필요한 영양소지만 일정량 이상 섭취할 경우 에너지로 쓰이고 남은 일부가 중성지방 형태로 간에 축적돼 지방간의 원인이 된다.
쌀밥·흰빵·국수 등 정제된 곡류와 설탕, 액상시럽, 이들 요소가 많이 들어있는 탄산음료, 주스 등의 식품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지방간뿐만 아니라 복부 내장지방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복부 내장지방은 심한 경우 지방간뿐만 아니라 각종 만성질환의 원인이 된다.
과당은 오로지 간에서만 대사되는데, 지나친 과당이 간으로 유입되면 지방 성분으로 변환돼 쌓이기 쉽기에 당류 섭취는 하루 50g을 넘지 않는 게 권고된다. 또한 과거 성인병으로 불렸던 지방간이지만, 최근에는 어린아이들 사이에서도 크게 늘고 있어 유의해야 한다.
지방간 개선을 위한 약물은 특별히 없다고 알려져 있다.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관리로 체중을 줄이고 내장지방을 제거하는 게 최선이다. 다행인 것은 내장지방은 식단조절과 유산소운동 등 노력하면 그만큼 관리가 수월하다는 점이다. 아이들도 같은 방법으로 건강 관리에 나서면 된다.
문제는 다이어트 의지를 이어나가는 것이다. 처음에 지방간 진단을 받고 경각심을 갖더라도 관리 의지가 오래 이어가는 게 쉽지 않다.
이럴 경우 다이어트 성공기를 쓰는 습관을 들여보는 게 좋다. 건강하게 감량하는 과정을 기록하고 조절하며 비만의 원인을 찾고 개선해나가면 자연스럽게 지방간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이고 체중관리 중 자신의 몸 변화를 매일 기록하는 눈바디는 성취감을 높이고 체중관리를 이어가는 동기부여 역할도 한다.
보다 적극적인 개선을 고려한다면 비만클리닉을 내원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지방간의 주범인 복부비만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이 혼재된 경우가 많은데 생활습관 교정과 행동치료요법, 필요 시 약물요법으로 내장지방을 교정하고 피하지방이 과도한 경우 지방흡입으로 개선하는 방법을 고려해볼 수 있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박윤찬 부산365mc병원 병원장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서울대병원 박도중 교수, 대한외과학회 차기 이사장 선출
- 2025년 이대뇌혈관병원 심포지엄 성료
- 뇌심부자극술, 인지기능 저하 없이 발작 70% 감소
- 추나요법 건강보험 6년…"근골격계 통증 치료에 일관된 선호도 확인"
- 고려대의료원, ‘ESG 지속가능경영보고서’ 3년 연속 발간
- 세브란스병원, NCSI 국가고객만족도 조사 15년 연속 1위
- 돌연사 키우는 조용한 병…'비후성 심근병증' 아세요?
- 마곡 차병원 난임센터 오픈…아시아 최대 규모 AI 특화센터
- “로봇 유방 보존술, 안전하고 효과적” 세계 첫 다기관 연구 결과 나와
- 중년 다이어트…"근육량과 골밀도 유지하며 체지방 줄여야"
주요뉴스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포항시, 지역과 대학이 함께 만든 축제 ‘2025 포항시 대학연합축제(POP)’ 성료
- 2광양제철소 파트너사협회, 2년 연속 포항에 1억원 대 통 큰 고향사랑기부 이어가
- 3포항시, 체험·공연·부대 개방행사까지. . .2025 포항해병대문화축제 이틀간 6만 명 발길
- 4포항에 첫 수소연료전지 제조공장 ㈜FCI 착공…수소산업 생태계 확장 가속
- 5영천시, 귀뚜라미문화재단 후원 장학금 전달
- 6영천시, 2025년 노사민정 실무협의회 개최
- 7세계 정상의 선택, ‘경주천년한우’…APEC 만찬서 국제적 위상 높였다
- 8경주시, ‘반려동물 굿즈·디자인 공모전’ 개최
- 9주낙영 경주시장, 연이은 국회 방문으로 내년 국비 확보 총력
- 10서학개미 해외 주식 순매수 ‘사상 최대’…환율 1500원 압박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