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트하우스, 침체 국면 ‘귀한 몸’…희소성·상징성 주목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주거단지 상층부에 위치한 펜트하우스가 부동산 시장 ‘귀한 몸’이 됐다.
펜트하우스는 단지 수백 가구 중 많아야 10가구 남짓한 물량으로 공급되는 희소성에, 주로 대형 평형으로 들어선다는 점까지 일반 최고층 단지와 차별점이 있다. 특히 테라스 등 특화 설계가 도입돼 공간 활용이 뛰어나고, 건물 상층부에서 우수한 조망권도 확보할 있는 점도 장점이다.
1일 분양홍보업계에 따르면 올해 4월 인천광역시 서구 일원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검단 웰카운티’의 펜트하우스 전용 125㎡P 타입은 5가구 모집에 1,052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210.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해당 단지의 평균 경쟁률 80.12대 1을 두 배 이상 뛰어넘은 수치다.
또 같은 달 충청북도 충주시 일원에 분양한 ‘서충주 푸르지오 더퍼스트’의 천체 평균 경쟁률은 6.21대 1 수준에 그쳤지만, 펜트하우스로 공급된 전용 124㎡타입은 5가구에 406건이 몰려 1순위 평균 81.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 들어 부동산 경기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펜트하우스의 높은 거래가는 연일 이목을 끌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일원에 자리한 ‘힐스테이트 광교’ 48층에 위치한 펜트하우스 전용 145㎡는 올해 4월 31억원에 거래됐다. 지난해 5월의 거래가(26억원)와 비교하면, 약 1년 사이 5억원이 올랐다.
지방에서는 부산 해운대구의 ‘해운대경동제이드’ 47층, 전용 234㎡가 올해 1월 75억원에 거래돼 직전 거래가(2016년, 27억8,067억원)보다 무려 약 47억원 가량이 상승했다.
지방 중소도시의 경우 펜트하우스에서 도내 역대 최고 거래가가 나왔다. 올해 3월 입주를 마친 강원도 춘천시 일원의 ‘춘천 센트럴타워 푸르지오’ 49층, 전용 120㎡B타입은 7월 13억5,000만원에 거래되면서, 분양가 6억4,090만원 대비 약 7억원 이상 올랐다.
업계 관계자는 “펜트하우스는 건물 꼭대기 층의 넓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을 뿐 아니라 같은 단지 내에서도 최고급 세대라는 상징성을 갖춰 자산가 수요층이 탄탄하게 형성돼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펜트하우스를 공급하는 신규 단지가 눈길을 끈다. 대우건설은 1일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 성본리 일원 음성 기업복합도시에 선보이는 ‘음성 푸르지오 마크베르’의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6개 동, 전용면적 84~146㎡ 총 644가구로 공급된다. 이중 펜트하우스는 △121㎡P 2가구 △146㎡P 2가구 등 4가구다. 펜트하우스 타입의 경우 거실, 주방, 가족실, 방 4개, 욕실 3개, 드레스룸 2곳, 팬트리 2곳 등 넉넉한 공간 구성이 특징이며, 2개의 테라스가 조성돼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DL이앤씨는 경상남도 사천시 동금동 일원에 ‘e편한세상 삼천포 오션프라임’을 분양 중이다. 지하 4층~지상 49층, 4개 동, 전용면적 84~138㎡ 총 677가구로 구성된다. 이중 펜트하우스는 △138㎡A 1가구 △138㎡B 1가구 △138㎡C 1가구 △138㎡D 1가구 등 4가구다. 전용 84~138㎡ 전 타입에는 현관 팬트리, 안방 드레스룸 등 넉넉한 수납공간이 조성된다.
SM동아건설산업은 이달 강원도 강릉시 포남동 일원에 ‘강릉KTX역 경남아너스빌’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24층, 1개 동, 전용면적 84·126㎡ 아파트 167가구와 전용면적 33~62㎡ 오피스텔 32실 규모로 구성했다. 이중 펜트하우스는 △126㎡ 4가구다.
GS건설은 이달 충청남도 아산시 용화동 일원에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1블록은 지하 3층~지상 35층, 5개 동, 전용면적 74~149㎡ 739가구이며 2블록은 지하 4층~지상 37층, 6개 동, 전용면적 84~149㎡ 849가구 규모로 지어진다. 이중 전용 149㎡는 다양한 타입의 대형 펜트하우스도 선보일 예정으로 공통적으로 테라스가 적용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이달 충청남도 논산시 대교동 일원에 ‘논산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4층, 7개 동, 전용면적 84~158㎡ 총 453세대 규모로 공급된다. 희소성 높은 중대형 면적과 논산 최초 테라스형 펜트하우스가 구성된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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