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콜레스테롤 검사’ 확인해야 할 주요 포인트는

문화·생활 입력 2022-09-05 14:40:00 수정 2022-09-05 14:40:00 정의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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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건강을 악화시키는 요인 중 하나가 콜레스테롤이다. 콜레스테롤이란 지방 성분의 일종이자 세포막과 신경세포 수초, 지단백 구성의 필수 성분으로 꼽힌다. 하지만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밸런스가 붕괴되면 건강 악화의 부메랑이 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은 저밀도지단백 콜레스테롤(LDL)과 고밀도지단백(HDL) 등으로 구분된다. HDL 콜레스테롤은 혈액 속 지질 성분을 간으로 운반하는데 기여한다. 반면 LDL 콜레스테롤은 체내 세포에 지질을 전달하는 반대 역할을 담당한다. 다시 말해 HDL, LDL의 역할 구분을 지질을 버리는 역할 또는 축적시키는 역할로 정의할 수 있다.


문제는 LDL 콜레스테롤의 수치가 지나치게 높을 경우 동맥경화, 고혈압 등 성인병 및 심혈관계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점이다. 지질의 세포 전달 과정에서 혈관벽에 지속적으로 누적돼 이상지질혈증 발생 가능성을 높이는 원리다. 이상지질혈증은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고지혈증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혈액 내 콜레스테롤 및 지질 성분이 과도하게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의 정상 여부를 진단하기 위해 정기적인 콜레스테롤 4종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권장된다. 콜레스테롤 4종 검사란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콜레스테롤, LDL-콜레스테롤 검사 등을 포괄하는 개념이다. 만약 이 가운데 하나라도 정상 범위를 벗어난다면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할 수 있다.


상기해야 할 점은 이 검사를 무조건 믿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LDL 콜레스테롤의 축적 위치, 입자 크기 등에 따라 검사 결과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LDL 콜레스테롤은 입자 크기에 따라 다양하게 구분할 수 있는데 그 중에서도 미세한 크기의 SD LDL 콜레스테롤을 주의해야 한다. SD LDL 콜레스테롤은 매우 작은 크기로 내막, 중막, 외막 구분 없이 혈관벽에 침투해 누적된다. 치밀하게 혈관 안쪽을 침투하여 혈관 건강을 위협하는 SD LDL 콜레스테롤 특성 상 검사 결과를 신중하게 살펴야 한다.


따라서 콜레스테롤 검사 후 LDL 수치 파악에 집중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전체 수치 중 SD LDL 콜레스테롤의 비중을 자세히 체크해야 한다. 검사키트로 혈장 내 SD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으니 검진 전 해당 항목의 포함 여부를 면밀히 살피는 것이 지혜로운 방법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박민규 따뜻한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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