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불가피…집 값 조정 내년까지 간다”

[앵커]
앞서 보신것 처럼 부동산 매수심리는 갈수록 얼어붙고 있고, 집값도 내림세가 굳어지는 모양새인데요. 이번 조정이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이어질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서청석 기자입니다.
[기자]
8월 수도권 아파트값은 한 달 전보다 0.66% 떨어졌습니다. 9년7개월 만에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아파트값 누적 하락률은 서울 -5.3%, 인천 -17.9%, 경기도는 -16.7%에 달합니다.
그러면서 전세 시장도 달라진 모습입니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0.25% 하락한 반면, 월세는 0.12% 올랐습니다. 금리가 크게 올랐기 때문입니다.
실제 5,600세대가 넘는 서울 잠실엘스 아파트는 전용 84제곱미터가 보름 전 20억 5,000만원에 거래됐는데, 지난 3월 26억7,000만원에 거래됐던게 반년만에 6억원이나 떨어진겁니다.
2019년 이 아파트의 평균매매값은 16억원이었습니다. 2019년 말부터 오르기 시작해 2년만에 27억원까지 거래됐는데, 집값 하락 조정기에 들어서면서 다시 2년전 수준으로 가격이 떨어졌습니다.
거래가 없다보니 호가는 계속해서 떨어지는 상황에서 급매 위주의 매물만 팔리다 보니 가격 하락세를 더 부추기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최근 집값 하락를 견인하고 있는 금리인상과 대출규제에 대한 변화가 없는 이상 집값 하락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합니다.
[인터뷰]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위원
"금리인상과 대출규제가 가장 크잖아요. 그 구도가 사실 하반기에는 달라지는 게 별로 없어서, 관점을 보자면 결국 내년 상반기정도는 돼야…"
이런 상황에서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지난 5일 국회에서 아직도 집값이 소득에 대비했을 때 너무 높다며, 집값을 떠받치는 정책은 없을 것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부동산 경착륙 우려에 대해서도, 원희룡 장관은 현재 상태가 지속돼도 경제에 큰 충격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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