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 상식] 고속도로 위의 시한폭탄 ‘졸음운전’, 해결 방법은?

운전직에 종사하는 사람, 자가용으로 출퇴근하는 직장인 등 졸음운전을 극복하기 위해 졸음껌 씹기, 경쾌한 음악 듣기 등의 다양한 노력을 기울인다. 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각성 효과만 얻을 뿐 근본적인 개선을 기대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졸음운전 원인을 단순 피로 누적으로 치부하는 이들이 많다는 점이다.
졸음운전이 지속적으로 나타날 경우 수면장애 여부를 면밀히 파악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운전 중 스스로 인지하기 어려울 정도로 졸음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다면 수면무호흡증 등의 수면장애를 겪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면무호흡증이란 잠을 잘 때 호흡을 하면서 좁은 기도로 공기가 원활히 통과하지 못 해 발생하는 증상을 말한다. 수면무호흡증은 코골이를 동반하기도 하는데 이를 방치할 경우 수면의 질이 저하된다.
이로 인해 수면의 질 자체가 악화돼 낮에 주간졸림증, 기면증, 만성피로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특히 수면무호흡증은 졸음운전 사고 발생 가능성을 높일 뿐 아니라 수면 중 저산소증에 의한 심각한 합병증마저 초래할 수 있다. 또한 호흡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뇌로 향하는 산소량이 적어져 치매나 당뇨, 심뇌혈관 질환 등의 발병률이 높아질 수 있다.
따라서 졸음운전을 수시로 경험한다면 수면무호흡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수면클리닉에 내원하여 비강 초음파, 전자 내시경, 3DCT, 수면다원검사 등 정밀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기도 협소에 따른 수면무호흡증 증상으로 나타났다면 보존적인 치료 방법, 수술적인 치료 방법 등을 고려할 수 있다. 평소 정상인 기도 크기를 확보하고 있다 하더라도 수면 중 어떤 이유로 기도가 현저히 좁아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수면클리닉을 찾아 정밀 추적 검사를 시행하는 것이 좋다. 이후 양압기 착용, 기도확장수술 등 비수술, 수술적 치료 프로그램을 선택해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개개인의 수면 위생을 개선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잠에 들기 전 스마트폰, 태블릿 PC, TV 등을 보는 것을 지양해야 하는데 밝은 화면의 전자기기가 시각 공해의 주범으로 각성 효과를 일으키기 때문이다. /정의준 기자 firstay@sedaily.com
도움말 : 이종우 숨수면클리닉 원장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택시요금 올라도 연말 서울 택시 이용 22%↑
- 오세훈 서울시장, ‘주말 도심 집회 안전대책회의’ 열어 대응계획 점검
- 경남도, 도내 지하차도 52곳 안전점검 실시
- 고용부 창원지청, 산불 사망 사고 관련해 중처법 위반 여부 본격 조사
- 용인시, 체납자 압류 동산 자체 공매시스템 구축 계획
- 변덕스러운 날씨에 유채꽃축제 2년 연속 불발
- 조기 대선으로 학교 학사일정도 변경 불가피
- 문화해설 로봇 ‘큐아이’, 만화박물관서 ‘K-콘텐츠’ 알린다
- 한국음악저작권협회, ‘AI 사용 안 썼다’ 보증 절차 도입
- 지리산 산불, 국립공원 외곽 200m 남아…"오늘 주불 진화 최선"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평택시, 전 세계 반도체 ‘요충지’ 적합
- 2기장군, 정관 중앙공원 '우수유출저감시설 설치사업' 박차
- 3“깨끗한 거리 함께 만들어요”…진에어, 봄맞이 환경 정화 활동
- 4래시, 봄맞이 '블랙데이' 맞이 ‘래시데이 1+1 행사’ 진행
- 5DL이앤씨, 3900억 규모 '장충동 플래그십 호텔개발사업' 수주
- 6삼광의료재단, '채석래 신임 진단검사의학과 총괄원장' 취임
- 7김포시, 월곶~대곶 가로등 교체
- 8코웨이, 쿠쿠홈시스에 손배소…"얼음 정수기 디자인 침해"
- 9"1분기 증권업 실적 시장 기대 부합…NH투자 최선호"-키움
- 10하나證, CJ ENM·SBS 목표가↓…"정치 불안에 광고 부진"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