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보다 무서운 금리…부동산 기대감 ‘털썩’

[앵커]
정부의 전격적인 규제완화에 반색했던 부동산 시장이 미국에서 들려온 자이언트 스텝 소식에 바짝 긴장하는 모습입니다.
대출금리가 워낙 빠르게 오르다보니, 규제가 사라진다 한들 거래가 살아나길 기대하기 어려운 탓입니다. 서청석기자입니다.
[기자]
침체된 부동산 시장에 규제완화 볕이 드는가 했더니, 미국발 자언트스텝 그림자가 드리워졌습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한번에 0.75%포인트를 인상하는 자이언트스텝을 단행해, 우리나라 기준금리도 뒤따라 오를 전망입니다.
이렇게 되면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더 뛰어올라, 주택 구매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거래절벽이 더 깊어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
"결국은 미국의 금리 수준이라는 부분들은 점진적으로 따라가야되거든요. 그러다보면 가계의 자금 소요 과정에서 DSR세제 안에서는 한도가 축소되는 이슈로 작동을 합니다."
고금리 앞에 정부의 규제완화로 인한 시장 반등 기대감은 무색해졌습니다.
국토교통부는 어제 ‘주거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전국의 투기과열지구 중 4곳을 해제하고 조정대상지역 41곳을 해제하는 안건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수도권에서 인천이 투기과열지구에서 벗어나고, 세종시를 제외한 지방 모든 지역이 규제지역에서 해제됐습니다. 투기과열지구에서 벗어나면 15억원 초과 주택을 구매할 때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락장 속에 높은 이자를 부담하며, 집을 살 수요가 있을지 의문입니다.
또 이미 금리가 높아진 상태라, 일각의 기대와 달리 애초에 이번 규제완화로 거래 정상화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도 많습니다.
한편 한국은행은 오늘, 기준금리 인상으로 주식·부동산 등 자산가격 조정이 이뤄지면서 앞으로 주택가격 하방 압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을 내놨습니다.
특히 주택가격이 크게 조정될 경우 그간 돈을 빌려 부동산에 투자한 가계의 신용위험도 함께 커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청석입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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