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친환경 녹색경영 잰걸음…삼성·효성·이수 등 폐자원 활용

증권·금융 입력 2022-09-27 13:24:06 수정 2022-09-27 13:24:06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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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수그룹 폐건자재 활용 패션가방]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최근 유엔 산하 세계기상기구(WMO) 등 국제기구 6곳이 공동 보고서를 발표하며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렸다.

기업들은 세계적인 화두인 탄소중립 기조에 맞춰 친환경 경영을 구체화하고 있다. 여기에 환경이나 윤리적 가치를 고려해 구매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소비자들 사이에서 확산되면서 기업들은 생산∙유통 과정에서 친환경 요소가 강화된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 삼성그룹, 新환경 경영 선언

삼성전자는 올해부터 TV, 모니터, 리모컨 등 신제품에 재활용 플라스틱 소재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역대 폴더블폰 가운데 가장 많은 사전 판매량을 기록한 갤럭시Z 폴드4와 플립4에도 폐어망을 재활용한 플라스틱이 사용됐고, 무선 이어폰 ‘버즈2프로’엔 충전케이스 내부 부품으로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했다.

나아가 삼성전자는 지난 15일 친환경으로 경영 패러다임을 전환한다는 내용의 '신환경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삼성전자는 초저전력 반도체·제품 개발 등 혁신기술을 결집해 2050년 탄소중립을 달성함으로써 글로벌 환경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하겠다는 방침이다.

▲ 효성, 폐페트병 활용 친환경 원사 개발

효성티앤씨는 2008년 폐페트병을 재활용해 만든 친환경 폴리에스터 섬유 '리젠'을 개발하고, 다양한 패션 브랜드들과 ‘리젠’ 관련 협업을 확대해 국내 친환경 패션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앞서 재활용 원사, 바이오 원사 등을 개발하고 상용화시킨 기술력을 토대로 생분해 원사 개발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섬유 생산단계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100% 재생해 만드는 재활용 스판덱스 ‘크레오라 리젠’을 런칭한데 이어, 올 8월에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옥수수에서 추출한 원료를 가공해 친환경 스판덱스를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 이수그룹, 업사이클링 백으로 세계무대 진출

이수그룹은 이수건설 현장에서 폐기되는 수직보호망을 활용한 업사이클링 백들을 제작해 세계 패션위크 무대에 올려 주목을 받았다.

이수그룹은 지난 13일 열린 ‘2023 SS 뉴욕패션위크’의 'concept korea'무대에서 브랜드 얼킨과 콜라보를 통해 첫 선을 보였으며 이달 말 개최되는 파리 패션위크에서도 업사이클링 백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수그룹의 모기업인 이수화학도 친환경 행보 강화에 나섰다. 이수화학은 올해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친환경 혁신을 포함해 ESG 경영위원회 구성,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신사업 계획 수립 등 ESG 경영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수그룹 관계자는 “필환경 시대를 맞아 기업 활동 전반에 친환경 경영을 위한 노력들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생태계 오염을 막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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