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 준공…전력 생태계 혁신 앞장

경제·산업 입력 2022-09-28 16:35:29 수정 2022-09-28 16:35:29 장민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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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승일 한전 사장(왼쪽에서 세번째)이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왼쪽에서 두번째) 등 주요 내빈과 함께 변전설비 종합실증시험장의 설명을 듣고 있는 모습

[서울경제TV=장민선기자] 한국전력은 전력 기자재를 실제 전력 계통과 동일한 환경에서 성능 평가할 수 있는 '변전설비 종합 실증시험장'을 구축했다고 28일 밝혔다.


변전설비 실증시험장은 154㎸급 실규모 실증변전소와 고전압시험동으로 구성, 전력계통의 핵심인 변전설비의 신뢰성을 대폭 강화한 국내 최초 종합 실증시험장으로 평가 받는다.


이외에도 23㎸ 가속열화시험설비, 디지털변전 실증시험설비, 낙뢰유입과 차단기 개폐 써지 실측 설비 등도 구축돼 있다. 옥외 고전압시험동에는 5000A급 대전류 주입설비를 구축해 실제 변전소와 동일한 환경에서 다양한 실증을 수행하도록 설계됐다.


아울러 기설 고창시험센터설비, 에너지저장장치(ESS), 배전시험선로와의 접속을 통해 디지털 변전, 예방진단, 신재생, 변전·배전 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종합적인 성능 시험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170㎸ 친환경 개폐장치의 경우 효성중공업이 올해 7월 실증을 완료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LS일레트릭과 일진전기도 실증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기존 변전소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실증도 진행될 예정이다. 산학연의 요구를 계속 반영해 시험설비 운영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또 변전설비 실증시험장을 산·학·연에 개방하고, 공유해 새로운 기술개발과 실적 확보를 위한 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해 국내기업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전초기지로 활용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변전설비 실증시험장이 신기기·신기술에 대한 종합시험을 하는 개방형 R&D 플랫폼으로 활용됨으로써, 변전기술의 신뢰도와 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친환경 기기로의 전환에 기여해 탄소중립을 실현하는 전력분야 생태계 혁신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j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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