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그룹, “알펜시아리조트 헐값 매각은 사실 아니야”

증권·금융 입력 2022-09-30 17:23:08 수정 2022-09-30 17:23:08 서정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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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설명=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서울경제TV=서정덕기자] KH그룹이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알펜시아리조트 헐값 매각설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문을 30일 발표했다.

 

입장문에 따르면 알펜시아 리조트는 KH그룹이 매수하기 전 부동산 시장에서 누구도 관심이 없었던 곳으로 혈세 먹는 하마로 불리며 네 번이나 유찰된 바 있다.

 

4번의 유찰 뒤 KH그룹은 5차 공개입찰에서 7,115억 원에 매수했는데, KH그룹 관계자는 이는 오히려 매각 당시 알펜시아 가치에 비해 고가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라고 설명했다.

 

KH그룹에 따르면 당시 매수한 알펜시아 리조트는 알펜시아의 전체 지구가 아니며, 강원도개발공사에서 공개입찰을 통해 매각한 곳은 고급빌라와 회원제 골프장(27)으로 이뤄진 A지구, 호텔·콘도·워터파크·스키장이 자리한 B지구, 스키 점프대와 바이애슬론 경기장 및 크로스컨트리 경기장을 제외한 C지구다.

당초 강원도개발공사의 알펜시아 조성비는 약 16,000억 이었으며, 이 중 매각대상에서 제외된 것들을 살펴보면, 기 분양된 고급빌라(에스테이트) 4,861억 원, 올림픽시설 1,451억 원, IBC토지 442억 원이며 여기에 감가상각비 1,589억 원을 고려하면 8,343억 원이 빠진 7,657억원이 된다고 전했다. 또한 강원도개발공사는 1차 입찰을 시작할 때 장부가격을 이보다 훨씬 높은 9,500억 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KH그룹은 알펜시아 리조트는 강원도개발공사 보유 당시 20여 차례가 넘는 잦은 설계 변경 비용으로 약 1,000억원 이상 소요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로부터 10여 년이 지난 낡은 건물과 시설에 대한 하자가 많아, KH그룹은 알펜시아 인수 후 현재까지 오히려 막대한 보수비용을 지출하고 있다결국 9,500억 원부터 시작된 공개입찰 경쟁은 시장가와 그 차이가 너무 커서 수차례 유찰된 것이라 지적하기도 했다.

 

처음부터 시장가에 비해 높게 형성되었다는 지적도 바로 잡아야 한다고 전했다.

 

알펜시아리조트의 매각가를 강원도개발공사가 처음 조정한 건 3차 공개매각 때부터로 본래 강원도 재산관리 매각규정에는 두 차례에 걸쳐 매각이 안 될 경우, 3차부터는 10%씩 인하해 최저 80%까지 인하할 수 있다는 규정이 있어, 이에 따라 강원도개발공사는 3차 공가매각에서 매각가를 10% 인하했지만 유찰되었고 4차 공개매각 때 80%인 약 8,000억원대까지 가격을 내렸다는 것이다.

 

그러나 4차 때도 시장 반응이 없자 수의계약으로 돌리며 당시 원매자가 6,000억 원대에 사겠다고 했지만 협상이 결렬, 2차 수의계약 역시 성사되지 않았고, 결국 당시 강원도개발공사는 알펜시아 매각을 위해 재산관리 매각규정 개정을 추진했으며, 다른 지방에서 50%까지 가격을 인하해 매각을 시도한 사례를 찾았다는 것이다.

 

KH그룹은 알펜시아 매각가가 당초 장부자격의 80%에서 70%로 변경됐기 때문에 새 입찰에 부쳐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5차 공개입찰을 진행했고, 이에 따라 최저 7,000억 원이라는 가격 조건만 만족하면 누구나 알펜시아 리조트를 살 수 있는 조건이 형성된 것이라 밝혔다.

 

KH그룹은 계열사 두 곳 간의 담합에 대해서도 해명을 했다. 그룹측은 입찰 담합과 관련하여서도 입찰과 관련한 법리에 정통한 대형로펌 A법무법인은 그룹 계열사 두 곳이 응찰을 하더라도 대표이사가 다를 경우 같은 회사로 볼 수 없다지방계약법 시행규칙 제42조에도 입찰에 참여한 법인의 대표자가 동일한 경우만을 동일인으로 보고 입찰을 무효로 한다고 전했다.

 

,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같은 계열사 기업이라고 해서 무조건 담합이나 입찰 무효라고 보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KH그룹은 더 이상의 국민 세금 낭비를 막고 강원도와 평창지역의 발전 및 국익을 위해 대승적 관점에서 입찰에 참여하여 알펜시아를 인수한 것으로 알펜시아 리조트 인수를 추진하면서 강원도나 강원도개발공사로부터 단 1개의 특혜를 받았거나 편의를 제공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알펜시아 리조트를 둘러싼 오해에 대한 사실을 알려드리오며 앞으로 알펜시아를 강원도와 평창 지역의 랜드마크이자 향토기업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 하도록하여, 세계적인 명품 리조트로 만들기 위해 그룹 역량을 총동원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smileduck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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