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년 전통방식 고수' 고창 지주식 김 '풍년 기원제'
청정해역 고창, 유기수산물 인증 '맛과 향이 뛰어나'

[고창=장진기 기자] 400년 전통방식을 이어온 전북 고창군 심원면 만돌지역의 지주식 김의 풍년을 기원하는 풍년기원제가 열렸다.
지난 3일 고창군 심원면 만월어촌계와 지역어민들,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행사에 참석해, 만 개의 굴뚝이 솟아 흥하는 곳, 이라는 명칭의 ‘만돌’ 마을 계명산 아래에서 마을의 평안과 지주식 김 어장의 풍년을 기원했다.
고창 지주식 김은 1623년부터 전통방식의 김 양식 방법을 고수해 양식하고 있고, 일조량이 많고 조수간만의 차로 하루에 8시간 이상 햇볕에 노출되기 때문에 지주식 김 특유의 고소하고 바삭한 맛이 뛰어나다.
바다 밑에서 수확할 때까지 물속에 잠겨있어 검은 빛깔이 나고 하루에 두 번씩 바닷물 밖으로 올라와 바람을 맞고 햇볕을 받으며 자란다.
이것은 밀물과 썰물을 차이를 이용하는 것인데 썰물 때 물이 빠지고 나면 충분한 빛을 받으며 광합성 작용을 하면서 자란다.
다시 밀물이 시작되면 서서히 가라앉게 되고 물속에서 양분을 먹게 돼, 만돌 김에는 비타민C 함유율이 많아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이런 양식 방법은 염산이나 화학약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부류식 양식보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고 바다 수온의 상승으로 수확량은 많지 않지만 김의 색상, 맛, 향이 일품이 일품이다.
지난해에는 물김 유기수산물 인증을 받았고 올해는 고창 지주식 마른 김공장 유기 가공식품 인증을 획득하여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먹을 수 있게 되었다.
세계자연유산이 등재되어 있는 청정해역 고창갯벌에서 생산되는 지주식 김은 고창군에서도 다양한 지원을 통해 친환경적이고 고품질의 김 생산에 도움을 주고 있다.
만월어촌계 대표 김현술 계장은 "고창의 명품 지주식 김을 생산하기 위해 시간과 수고를 아끼지 않고 노력해 우리나라에서 최고의 상품을 생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안전에도 주의하겠다"고 말했다. /jk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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