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00일 강기정 시장 "반도체 특화단지 광주 강점…트램 내년 재추진"
"산정지구 주택단지 개발 불가 입장 국토부에 전달"
민생 최우선…전남과 눈에 보이는 '상생 정책'
AI 고도화 차질 없이…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나"
[광주=신홍관 기자]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반도체 특화단지는 광주·전남 공동 전략이란 점에서 강점이라며 유치 성사를 기대했다. 또 복합쇼핑몰 수소트램 관련 예산은 내년 본예산에 반영해 재추진하고, 광주형일자리 주거지가 포함된 산정지구 공공주택단지 개발은 불가하다는 뜻을 국토부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6일 브리핑룸에서 '산업은 키우고! 문화를 넓히고! 돌봄은 두텁게!'란 제목으로 가진 취임100일 기자회견에서 임기내 추진할 여러 현안 사업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100일간의 가장 큰 성과에 대한 물음에는 시민 및 공직자들과 소통을 시스템화한 것을 꼽았다.
강 시장은 "소통을 시스템화해 공감을 이끌고 이를 정책까지 이르게 했다"면서 "공감하고 정책으로 구체화할 수 있었던 것은 소통때문이고, 시스템 4년 임기동안 지속하면서 시민에 다가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강 시장은 특히 "정부가 바뀌면서 호남이 고립되지 않을까란 우려는 광주시와 더불어민주당이 원팀 정신을 갖고 창의적으로 돌파해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런 실력으로 어려운 점을 헤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 예로 방공포대 이전 문제는 송갑석 의원과, 복합쇼핑몰은 이용빈 의원과, 또 영산간밸트 어등산 문제는 관심있는 의원 등 입법부의 힘으로 행정부에 구체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대중교통은 분담률을 50%까지 끌어 올리고, 시민의 소득은 올리고 문화는 즐기도록 하는 생활정책의 민생 정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강 시장은 회견문을 통해 "지난 100일은 내일이 빛나는 기회도시 광주로 나아가기 위한 설계도를 만들고 엔진을 장착하는 시기였다"고 평가했다.
강 시장은 "새로운 광주시대로의 진입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로 시작됐다. 시장이 먼저 변해야 했기에 불필요한 업무, 시장 중심 의전문화를 없애고 시민이 빛나는 의전 문화로 전환 중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익숙한 것과 결별한 자리에는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직접 소통 시스템을 도입해 시민을 정책 결정의 주체로 했다"며 "직접 소통은 시민정책플랫폼 광주on, 각계각층 시민과 만나는 월요대화, 정책 대화인 정책소풍으로 시작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강 시장은 전남과 눈에 보이는 ‘상생’을 비롯해 글로벌 금융위기와 고물가·고환율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민생’과 ‘살림’을 최우선으로 두는 100일이었다고 자평했다.
강 시장은 “전남이 커져야 광주가 커지기에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공동추진위를 출범시켰고 해묵은 과제인 공동혁신도시 발전기금조성 합의, 광주-화순 동복댐 관리권 이양 문제도 해결했다”며 “도시 간 광역교통망 확충, 미래 먹거리 발굴 등 광역경제생활권을 속도감 있게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취임 직후 1호 결재로 민생경제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상생카드 재개, 소상공인 특례보증 융자지원 확대, 역대 최대 국비 예산 정부안 반영 등을 해냈다”며 “앞으로도 ‘경제’와 ‘나의 삶’에 집중해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강 시장은 향후 정책 방향으로 산업을 키워 일자리를 늘리는 한편 시민들이 누리고 즐길 수 있도록 문화를 넓히고,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광주를 위해 돌봄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AI(인공지능)데이터센터 완공 등 1단계 사업과 2단계 AI 고도화 사업은 차질 없이 추진돼 가고 있고 AI대학원, 사관학교에 더해 AI영재고까지 촘촘하게 인재양성 체계를 완성해가는 중이다”며 “광주는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광주시 전체를 테스트배드로 내어주고 도심 곳곳에서 첨단산업의 실증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면서 "창업하기 좋은 도시를 넘어 창업 성공률이 높은 창업도시 광주를 선언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민들이 누리고 즐길 수 있는 문화를 넓히겠다.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복합쇼핑몰은 시작일 뿐 재미와 활력이 넘치는 도시이용인구 3000만 시대를 향해 달려가고 있고 문화와 기술의 결합으로 디지털콘텐츠 산업을 넓혀 진정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광주만의 온종일 통합돌봄 시작을 위한 재정과 조직 준비를 마쳤다. 생존을 위한 복지지원을 넘어 생활을 위한 복지로 나아가 누구하나 소외되지 않는 돌봄광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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