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大위기…실적 부진에 연구원도 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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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증권사들의 위기가 심화되고 있습니다. 부진한 증시 탓에 실적은 줄어들고 있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증권사의 꽃인 애널리스트들도 업계를 떠나고 있는 추세인데요. 자세한 내용,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로 올해 들어(1월3일~10월 14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각각 -25.97%, -34.65% 넘게 추락했습니다.
급락장 속, 국내투자자들의 증시 이탈이 가속화되자 증권사 실적도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 7곳(한국금융지주,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NH투자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은 총 9,575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979억원) 대비 50% 넘게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거래 수수료 수익 감소와 보유채권 평가 손실액 증가,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침체, 기업공개(IPO) 부진이 동시에 나타나며 수익성이 둔화되고 있는 겁니다.
증권사의 꽃인 애널리스트들도 업계를 떠나며 증권사의 시름은 커질 전망입니다.
최근 증권가 애널리스트로 일하다 이직한 A씨는 “애널리스트의 투자 제한, 업무량 대비 낮은 보수 등이 늘 고민이었다”며 “최근 시장 상황 상 주니어들을 중심으로 여의도를 떠나는 인력들이 많다”라고 상황을 설명합니다.
애널리스트의 부재가 커지면 투자자에게 제공하는 정보기능이 약화돼, 증권사 리서치센터 경쟁력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이직을 한 애널리스트들의 후임이 이제 적기에 충원되지 않는다면 증권사의 정보 제공 기능이 악화되면서 투자자들의 투자 판단에 조금 불편함을 초래할 가능성…”
증권사 관계자는 “실제 애널리스트 충원이 빠르게 이뤄지지 않는다며 하락장 속 새로운 인력을 확보하기 더 힘들다”라고 전했습니다.
애널리스트의 부재에 기존 애널리스트가 다른 섹터까지 맡게 되면서 투자자에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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