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 용계리 청자요지 천년도자 기념 국제학술대회
'고창 도자문화 천년' 기념 열띤 발표 토론

[고창=장진기 기자] 전북 고창군이 ‘고창 용계리 천년도자의 위상과 성격’을 주제로 지난 21일 고창고인돌박물관에서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1991년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가 천년됨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내 유일 청자가마유적의 절대연대를 제시한 ‘태평임술(太平壬戌, 1022년)명 기와편’ 등을 근거로 고창 도자문화 1000년을 기념하는 자리다.
아날 학술대회에는 한·중·일의 국내·외 학자들이 참여해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를 비롯한 동아시아 초기청자 제작기술 및 변화양상과 영향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하고 그동안의 발굴조사 성과와 출토유물 등을 통해 중국 월요와 일본 도기 및 고려 청자문화에 대해 비교 연구할 수 있도록 했다.
1부에서는 윤용이 명지대학교 미술사학과 석좌교수의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와 초기청자’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문화유산연구소 길의 기호철소장이 ‘문헌으로 본 용계리 청자의 형성과 발전’에 대해 발표했다.
2부에서는 한성욱 자현도자박물관 관장은 ‘고창 천년도자의 성격’, 오영인 문화재청 문화재감정관의 ‘고창을 중심으로 한반도 초기청자 제작에 대한 이해’와 이영덕 문화유산마을 원장의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 보존과 활용방안’에 대해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 중국 상림호월요박물관(上林湖越窯博物館) 황송송(黃松松) 연구원의 ‘중국 월요와 고려요의자기제작 기술 비교연구’ 및 일본 모리 타츠야(森達也) 충승현립예술대학(沖繩縣立藝術大學) 교수의 ‘9-13세기 일본도기와 고려청자에 보이는 중국청자의 영향’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마지막 종합토론 시간에는 이희관 독립학자(전호림박물관 학예연구실장)을 좌장으로 진정환(국립익산박물관 학예연구실장), 박정민(명지대학교 교수), 정상기(국립전주박물관 학예연구실장), 권혁주(민족문화유산연구원장), 조은정(고려청자박물관 학예연구사), 한혜선(이화여자대학교 연구교수)의 열띤 토론이 이뤄졌다.
다음날에는 고창 용계리 청자자요지(사적)와 고창 반암리 청자요지(도기념물), 고창 분청사기요지(사적), 고창 용산리 분청사기요지(도기념물) 등 고창의 주요 가마터등을 답사해 우리나라 도자문화의 메카를 한번에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심덕섭 군수는 “고창의 도자문화를 대내외에 널리 알리고, 이곳에서 출토된 다양한 그릇들과 가마터들을 더욱 잘 보존하고, 학술적으로 깊이 있게 연구함으로써 아름다운 비색의 전설이 영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jkj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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