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라노 석현수 독창회 '바로크와 함께 가을로' 26일 개최

경제·산업 입력 2022-10-24 13:50:28 수정 2022-10-24 13:50:28 정창신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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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라노 석현수 독창회 공연 포스터. [사진=카리스]

[서울경제TV=정창신기자] 소프라노 석현수가 오페라 코치 겸 피아니스트 박진희, 카운터테너 정민호, 트럼페티스트 이초희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에 음악 향기 가득한 무대를 꾸민다. 

 

공연예술기획사 카리스는 바로크와 함께 가을로라는 타이틀의 석현수 독창회를 오는 26일 서울 중구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에서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1부에선 소프라노 석현수의 솔로와 카운터테너 정민호가 듀엣으로 바흐와 비발디의 작품을 선보이고, 2부엔 헨델의 성악곡을 카운터테너 정민호의 스페셜 스테이지와 석현수의 솔로로 무대를 장식한다. 석현수와 여러 공연에서 호흡을 맞춰 온 트럼페티스트 이초희가 음악회의 오프닝과 클로징을 함께한다.

 

소프라노 석현수는 독일에서 오라토리오를 전공하고 귀국해서 계속 오라토리오 가수로 노래하면서도 고음악 가수로서 바로크 시대 레퍼토리로만 연주하는 독창회를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면서 이번 독창회 장소를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으로 결정하고, 성당 내부의 좋은 울림에 영감을 얻어 바로크음악만으로도 충분히 관객의 마음을 터치할 수 있는 멋진 연주회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도에 세종문화회관에서 바로크 프로그램만으로 독창회를 가진 바 있다.

 

그는 평소에 고음악 중 비발디와 헨델 및 바흐를 좋아했다. 특히 바흐 작품들은 부를수록 애착이 가고 좋아하던 곡들이었지만, 왠지 그 음악적 깊이를 이해하고 온전히 표현하는 데 어려움을 느껴 도전하지 못했던 곡들이 있었다면서 이제 나이가 조금씩 들어서 그런지 제 인생 경험이 조금씩 늘어서 그런지 그 곡들을 조금씩 잘 이해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래서 그 곡들에 맘을 담아 노래해 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공연은 프로그램 선택과 그 노래들이 관객에게 스토리 텔링까지 석현수가 거듭된 고민 끝에 구상하고 기획했다. 또한 바로크 작품의 대중화를 위한 움직임에 동참하고자 관객에게 무료로 공연장을 오픈한다.

 

청아한 음색과 매력적인 무대 매너로 국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소프라노 석현수는 독일 CJD-음악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 국립음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동 대학원에서 디플롬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했다.

 

일찍이 음악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공부하며 실력을 다진 그는 스페인 떼아뜨로 깔데론 (Teatro Calderon), 독일 에르푸르트(Erfrut) 국립오페라하우스의 주역단원으로 활동했으며, 유럽과 국내에서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마술피리, 사랑의 묘약, 박쥐, 낙소스섬의 아리아드네,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장미의 기사, 리골렛토, 코지판투테 등 다수의 오페라의 주역으로 출연하며 관객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 외에도 KBS교향악단,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교향악단, 대전시립교향악단 등 다수의 프로오케스트라와 국립합창단, 서울시합창단, 대전시립합창단, 인천시립합창단, 안산시립합창단, 창원시립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원주시립합창단, 춘천시립합창단 등 국내 유수의 프로합창단과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아>, 멘델스존의 <엘리아>, 하이든의 <천지창조>, 바흐의 , 모차르트의 등 수십 편의 오라토리오 독창자로 협연하며 종교음악 전문 솔리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소프라노 석현수는 귀국 후 후학양성에도 활발히 참여해 한세대학교 음악학부 성악과 겸임교수로 재직했고, 선화예고, 덕원예고, 숙명여자대학교, 추계예술대학교, 한양대학교, 명지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울대학교 강사를 역임했다.

 

현재 성공회대학교 교회음악대학원, 성공회 교회음악 아카데미 외래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전문연주자로 활발히 활동하며 그만의 음악 세계와 레퍼토리를 넓혀가고 있다. /cs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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