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실적 쇼크…PF·ELS·채안펀드까지 ‘지뢰밭’
KB·신한투자證, 증시 한파에 3분기 실적 쇼크
홍콩 연계 파생상품 손실 폭탄…ELS 이어 ETN까지
항셍테크 지수 추종 ETN 조기 청산…상장폐지 절차 돌입
금융당국 입김…중소형사 지원 1조 채안펀드 논의
회사채 위축…증권사, 공모채 총액인수 부담 증가

[앵커]
우려가 현실이 됐습니다. 증시 불안 속 3분기 증권사들의 실적이 반토막 났는데요. 부동산PF 부실화에 주가연계증권(ELS) 운용 손실, 제2의 채안펀드 조성 문제까지, 각종 악재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김혜영 기자입니다.
[기자]
증권가가 혹한기를 맞았습니다.
증시 부진에 거래대금이 급감하며, 실적 한파를 맞은 겁니다.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76%나 급감했습니다.
KB증권도 3분기 영업이익이 반토막 났습니다.
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증권(47.75%), 한국금융지주(43.8%), 미래에셋증권(-42.7%), NH투자증권 (-41.7%)도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문제는 실적 부진 속 더 큰 악재들이 자리하고 있다는 겁니다.
기준금리 급등 직격탄에, 레고랜드발 부동산PF 부실화 우려가 증권가를 강타했습니다.
주식 시장 침체에 이어 채권시장 마저 흔들리고 있는 겁니다.
정부가 50조원의 유동성 공급에 나서며, 급한 불을 껐지만 신용 스프레드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습니다.
신용등급 'AA-'인 회사채 3년물 금리는 연 5.528%로, 국고채 3년물(연 4.221%)과 신용 스프레드가 1.307%포인트까지 벌어졌습니다.
특히, 회사채 시장이 얼어붙으며 부채자본시장과 채권 운용 수익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공모채 미매각에 총액인수 부담이 증권사의 발목을 붙잡고 있습니다.
대규모 적자에 올해만 23조가 넘게 채권을 찍어낸 한전채도 부담입니다.
이와 함께, 홍콩 증시까지 요동치며 관련 주가연계증권(ELS) 손실도 위험 요소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항셍 H지수가 6,000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원금손실한계선인 녹인 배리어를 터치한 ELS 규모가 5조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제, KB레버리지 항셍 테크 선물 ETN은 조기청산 상장폐지 절차를 밟고 있습니다.
결국, 주요 증권사 이익 감소와 헤지 비용 부담 증가는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또한, 금융당국 입김에 대형 증권사들이 중소형 증권사를 지원하기 위한 '1조 채안펀드(채권시장안정펀드)' 실무 논의에 착수한 점도 부담이라는 지적입니다./서울경제TV 김혜영입니다.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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