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만 들어오세요”…오피스텔, ‘풀퍼니시드 시스템’이 대세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건설업계가 신규 공급하는 오피스텔에 ‘풀퍼니시드 시스템’ 을 속속 도입하는 등 1 ~ 2인 가구 수요자 확보에 힘쓰고 있는 추세다.
‘풀퍼니시드 시스템’ 이란 생활공간 내부에 냉장고·세탁기·에어컨·스타일러·책상 등 가전 및 가구가 갖춰져 있는 형태를 뜻한다. 이사 비용은 물론 가전 및 가구 제품 구매 비용을 줄일 수 있는데다, 통일감에 따른 고급스러운 실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유연한 제품 배치를 통해 공간활용을 극대화하는 설계가 적용되는 등 생활 편의성도 우수하다.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가 지난 2020년 발표한 ‘2020 한국 1인 가구 보고서’ 에 따르면 20대는 전체 응답자의 69.7%가, 30대는 전체 응답자의 58.6%가 ‘추가 비용이 들더라도 풀옵션을 선호한다’ 고 응답한 바 있다. 40대와 50대 역시 풀옵션을 선호한다고 답한 비율이 각각 40.3%·40.7%로, 선호하지 않는다고 답한 비율 (40대 18.5%· 50대 26.7%) 을 크게 웃돌았다.
높은 선호도에 힘입어 분양시장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 3월 서울 용산구에서 분양한 ‘용산 투웨니퍼스트99’ 는 22실 모집에 1328명이 몰리며 평균 6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그에 앞서 1월 대전시에 공급된 ‘대전 하늘채 스카이앤 2차’ 역시 1만건이 넘는 청약이 접수돼, 평균 250.6대 1로 청약을 마쳤다 이들 단지 모두 ‘풀퍼니시드 시스템’ 이 적용된 것이 청약 흥행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최근 분양에 나선 단지들도 풀퍼니시드 시스템을 도입한 점이 눈에 띈다.
대경산업개발은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 일원에 조성하는 ‘시화 MTV 디아티크’ 의 견본주택을 최근 개관하고, 분양을 시작했다. 단지는 오피스텔 전용 45 ~ 74㎡ 총 298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수요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1.5 ~ 3룸 등 다양한 평면을 선보이며, 3 ~ 4베이 설계를 적용해 채광과 통풍 효율을 높였다. 다양한 수납특화 설계와 에어컨·냉장고·세탁기 등이 제공되는 ‘풀퍼니시드 시스템’ 도 적용된다.
신성디엔씨는 경기도 김포시 구래동 일원에서 ‘김포 휴트라움’ 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27 ~ 36㎡ 총 169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거실 및 침실에 시스템에어컨이 설치되며, 냉장고·드럼세탁기·인덕션 등 빌트인 가전제품도 제공된다.
소미건설은 서울 마포구 공덕동 일원에서 ‘에이크로아이트 마포’ 를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전용 34 ~ 37㎡ 총 85실 및 근린생활시설 등으로 구성된다. 냉장고를 비롯, 세탁기·건조기·스타일러 등 가전 제품이 무상 제공된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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