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2구역 내일 결판…'하얗게 불태운' 롯데·대우
롯데·대우, 투표 하루 앞두고 '후분양' 사업조건 제시
한남2구역, 사업성 떨어져도 얻는 효과 '커'
수주경쟁, 비방전 변질…투표결과 안갯속

[서울경제TV=이지영기자]
[앵커]
올해 하반기 재개발 최대어로 불리는 '한남2구역' 시공사 선정 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그간 시공사들은 서울의 노른자 입지에 랜드마크를 세우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며 수주전을 하얗게 불태웠는데요. 이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에서도 노른자 입지로 꼽히는 '한남2구역' 시공사 선정을 하루 앞두고 롯데건설과 대우건설이 막판까지 총력전을 벌였습니다.
오늘 롯데건설은 조합원들에게 '후분양'을 제안하며 조합원이 부담해야 하는 금융 이자를 100% 롯데건설이 부담하는 사업 조건을 마련했고, 대우건설 또한 한도 없는 사업비 전체 조달로 후분양이 가능한 사업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한남2구역의 재개발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보광동 일대 11만 4,580㎡ 부지에 아파트 31개 동, 1,537가구를 새로 짓는 사업입니다.
한남뉴타운 5개 구역 중 5,800가구를 선보이는 '3구역'과, 평지에서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5구역'과 비교해 사업성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하지만 시공사들이 이렇게까지 사활을 거는 이유는 한강 변에 하이엔드 아파트를 시공함으로써 얻는 광고 효과가 크고, 다른 구역의 수주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인지 이전부터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은 초호화 디자인과 온갖 공약에, 비방전까지 불사하며 경쟁해왔습니다.
과열된 수주 경쟁에, 내일 시공사 선정 투표 결과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시공사 선정 요건은 '과반수 득표'인데, 접전이 벌어지는 상황에서 무효표가 나올 경우 과반수 득표자가 나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이 경우 투표를 다시 진행해야 합니다.
또 어느 곳이 시공사로 결정되더라도, 그간 쏟아낸 역대급 제안들을 잘 지켜낼지 의문이 남습니다.
서울경제TV 이지영입니다. /easy@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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