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수수로 플라스틱 만든다”…삼양, 친환경 사업 속도

[앵커]
삼양그룹이 친환경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화학사업 계열사 삼양이노켐이 국내 최초로 식물 자원을 활용한 화이트바이오 소재, 이소소르비드(Isosorbide) 공장을 준공했는데요. 장민선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옥수수 등 식물 자원에서 추출한 전분을 화학적으로 가공하자 화이트바이오 소재인 ‘이소소르비드’가 만들어집니다.
이소소르비드는 기존 석유 유래 소재를 대체해 플라스틱, 도료 등의 생산에 쓰이는데, 이소소르비드를 이용해 만든 플라스틱은 내구성, 내열성 등이 뛰어나 식품 용기, 자동차 내외장, 전자제품 외장재 등의 소재로 다양하게 활용됩니다.
또 석유를 원료로 하는 다른 화학제품과 달리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적인 물질로 평가될 뿐만 아니라 친환경 제품으로서 탄소 배출 저감에도 도움이 될 전망입니다.
삼양그룹은 앞으로 화이트 바이오 시장의 성장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따른 저탄소 산업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입니다.
그 일환으로 화학사업 계열사 삼양이노켐은 지난 16일 전북 군산에서 화이트바이오 소재인 이소소르비드 공장 준공식을 가졌습니다.
현재 국내에서 고순도 이소소르비드를 생산하는 곳은 삼양그룹이 유일합니다.
[인터뷰] 장재수 / 삼양이노켐 생산PU 생산기술총괄
“지금까지는 유럽에서 수입에 의존했는데 아시아에서 지역적 이점을 살려서 최대한 적기에 공급할 수 있는 게 큰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공장에서는 연산 1만5,000톤 생산이 가능하며, 앞으로 설비 효율화와 증설 투자를 통해 3만~4만톤 규모로 확대할 예정입니다.
이번 공장 준공을 계기로 친환경 사업의 해외 매출 비중을 지속적으로 늘려 나가는 동시에 내년부턴 해외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에도 속도를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싱크] 김윤 / 삼양홀딩스 회장
“삼양그룹은 의학바이오 연구소, 식품 연구소 그리고 화학연구소가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각 분야의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화학연구소는 화이트바이오 소재 연구에 집중하고 있고 바이오 원료를 이용한 관련 특허도 200건 이상을 출원해 글로벌 기술 독립을 실현하고 있습니다.”
삼양그룹은 오는 2025년 이익의 60% 이상을 스페셜티(고부가가치) 제품에서 창출한다는 '비전 2025'을 내걸고 친환경 화이트바이오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포부입니다.
서울경제TV 장민선입니다. /jjang@sedaily.com
[영상취재 오성재 /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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