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금리인상 기조…은행, 수신금리 두고 ‘눈치’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어제(24일) 한국은행이 지난 4월 이후 여섯번 째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통상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이 수신금리를 올리기 마련인데, 금융당국의 경고성 메시지에 여전히 서로 눈치만 보는 모습입니다. 김수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렸지만 평소와 다르게 은행들의 수신금리 인상 소식이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 신한, 하나 등 5대 시중은행은 예적금 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올 들어 기준금리가 인상될 때마다 즉각 예적금 금리 인상을 발표했던 것과는 분위기가 대조적입니다.
이는 과도한 수신금리 경쟁에 대한 금융당국의 연이은 압박이 있었기 때문.
전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에 이어 오늘 김주현 금융위원장도 금융권의 자금확보 과당경쟁 자제를 당부했습니다.
이때문에 은행채 발행도 쉽지 않아졌고 은행권의 입장에서는 자금 조달을 위해 수신금리를 올릴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싱크] 업계 관계자
"수신금리가 오르면 당국에서는 대출금리가 연동적으로 올라가는 추세가 되니까... 어쨌든 은행채도 발행하지 말고 해가지고 (자금)조달이 어려운 상황이긴 한데 다 서로 좀 눈치를 보고 있지 않을까…"
한국은행은 내년까지 금리인상 기조를 이어 가기로 하면서 수신금리 내버려두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한은의 최종 기준금리는 3.5~3.75% 사이가 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입니다.
다만 예전과는 분위기가 다르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시장금리가 오르면서 은행의 유동성 문제가 많이 사라졌다"며 "예전처럼 큰 폭으로 수신금리를 올리지 않아도 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은행권의 예금금리는 연 5%대로 올라선 상태입니다. 지난해 연말 1%대였던 것과 비교하면 1년 새 4% 가량 올랐습니다.
은행권은 계속되는 금융당국의 경고에 수신금리 인상을 두고 눈치싸움을 벌일 전망입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강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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