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대 음악과 소정훈 학생, 2022대한민국인재상 수상
자폐성 장애…"긍정적 자세로 장애 극복 귀감"

[군산=이인호 기자] 국립군산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에 재학중인 소정훈 학생(3학년)이 교육부 주관 ‘2022 대한민국인재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6일 군산대에 따르면 대한민국인재상은 다양한 영역에서 역량을 발휘하고 있는 청년 우수인재를 발굴해 미래인재상을 제시하고, 대한민국 주축이 되는 인재로 성장토록 지원하기 위해 제정됐다.
그동안 김연아(피겨스케이팅), 김제덕(양궁), 김초엽(소설가), 김호중(가수), 박태환(수영), 이찬혁(가수 악동뮤지션), 황선우(수영) 등이 역대 수상자로 올랐다.
이번 심사는 △지혜와 열정으로 탁월한 성취 △창의적 사고로 새로운 가치창출 △배려와 사회발전에 기여 영역에 대해 세심하게 이뤄졌으며, 시상식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 4층 대연회장에서 진행된다.
소정훈 학생은 자폐성 장애가 있는 장애 대학생으로 누군가 도움 없이는 일상생활이 어려운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언어표현이 또래에 비해 좋은 편은 아니었으나, 초등학교 3학년인 11살에 방과후 수업으로 듣게 된 음악 수업을 계기로 피아노를 체계적으로 배웠다.
중학교 때는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적극적인 태도로 ‘우경장한학생상’을 받았고, 고교때는 ‘전라북도 학생해양수련원장 표창’ ‘한국자폐인사랑협회 표창’을 받았다.
2012년 초등학교 5학년때 세광학생 음악경연대회에서 준차상을, 2015년 중3 때 헨레음악 전국피아노대회 특상, 2018년 TBJ 대전방송 주최 전국장애학생 음악콩쿨대회 은상, 2019년 7월과 11월에는 음악교육신문 주최 음악콩쿨에서 1등상을 수상하는 등 괄목할 수상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봉사정신도 투철해 전북문화예술교육공동체 온다라에서 자신과 같은 장애를 가진 학생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하고, 지난해부터 전북도립 장애인복지관에서 진행하는 ‘장애인식개선 교육’ 파트너강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정혜연 지도교수는 “소정훈 학생은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자세로 장애를 극복하며 타의 귀감이 되고, 나아가 자신의 재능을 다른 사람들과 나눌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로, 대한민국 많은 청년의 롤모델이 된다”고 말했다.
한편 소정훈 학생은 올해 9회 전라북도 자랑스런 청소년상에 선정돼 전라북도 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다. /k961302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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