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다양성 세계 정상회의서 소개된 '신안 갯벌 보전 실천 행동'

전국 입력 2022-12-20 09:40:36 수정 2022-12-20 09:40:36 신홍관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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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우량 군수, 생물다양성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서 발표

생물다양성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에서 박우량 군수가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신안군의 실천행동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신안군]

[신안=신홍관 기자] 캐나다 몬트리올 컨벤션 센터 블루존에서 개최된 ‘제7차 생물다양성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가 최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번 정상회의는 제15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COP15)와 함께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SCBD), Regions4, 퀘벡주와 몬트리올시 공동 주최와 중국 운남성과 쿤밍시 지원으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생물다양성 실천’을 주제로 △지역차원의 생물다양성 행동 확대할 수 있는 혁신적 정책 및 수단(영향 세션) △GBF 이행을 위한 지방저부의 청년, 산업, 과학, 제정 간 협력 촉진 방안(참여 세션) △GBF 이행을 위한 혁신적 변화, 생물다양성 행동 강화 이니셔티브, 지방정부의 노력(행동 세션) 등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프랑스, 브라질, 가나, 중국 등의 각 국 지방정부을 대표해 캐나다를 찾은 정상회의 참가자들은, 세계 지방정부 정상회를 통해, COP15에서 새롭게 채택될 POST-2020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 실현에 있어 지방정부의 강력한 역할과 기여를 추동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상회의 전날에는 이클레이, Regions4, 생물다양성협약 사무국(SCBD)과 지방정부 고위급 인사만 참여하는 고위급 회담을 진행했다. 자연과 사람을 위한 지방정부의 행동에 대한 쿤밍-몬트리올 선언 내용 검토 및 합의 도출 목적으로 박우량 신안군수와 손봉희 이클레이 한국사무소 사무국장이 참석했다.

이번 정상회의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이클레이 한국사무소가 같이 동행하여 회의 일정 및 세계지방정부 지도자들간의 면담 일정을 조율하였다.


정상회의 첫날에는 개회식, 영향(Influence) 세션 순으로 다양한 발표가 이어졌다. 


개회식에서 ‘생물다양성과 기후를 위한 행동 촉구’ 연설를 발표한 세번 컬리스-스즈키는 1992년 리우 지구정상회의에서 13살 소녀의 시각에서 세계 사람들에게 지구가 처한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심어준 연설을 언급하면서, 30년이 지난 지금 생물다양성과 기후를 위한 행동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세번컬리스-스즈키는 "리우에서 열린 지구정상회담으로부터 30년이 지난 지금, 우리에게 더 이상 선택의 여지는 없다. 이런 파괴적인 관행을 극복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만 한다"면서 "이는 우리 의지에 달려있으며 변화는 지역에서부터 일어날 수 있다. 여전히 아이들에게 사랑이 무엇인지 보여줄 기회가 있고, 아이들에게 하는 말을 행동으로 보여줄 기회가 있다"고 역설했다.
 

개회식 후 진행된 영향(Influence) 세션 프로그램에서는 지방정부가 GBF협상에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패널참가 대화형 세션으로 ‘지역차원의 생물다양성 행동 확대할 수 있는 혁신적 정책 및 수단’을 주제로 각 국 지방정부 정상들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틀째인 12일 참여(Engage) 세션에서는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통한 지방정부의 생물다양성 행동 사례들을 공유하였다.


이 자리에서 박우량 신안군수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갯벌-생물권보전지역과 생물다양성 보전을 위한 신안군의 실천 행동 등을 소개했다. 철새와의 공존을 위해 중간기착지 섬의 동식물 및 환경보호, 동식물 관련 DB구축, 주민대상 생태교육 등을 실시하고 있으며, 그린카본, 블루카본, 신재생에너지 활용한 탄소배출 저감으로 0.5도를 낮추기 위한 지속가능한 개발전략을 추진 중인 사실도 밝혔다.


어니스트 아서 가나 케이프코스트 시장은 글로벌 생물다양성 프레임워크(GBF)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서는 지방-중앙정부의 다층적인 협업과 청년과 취약 계층의 참여 및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크리스토퍼 나이도브스키 프랑스 파리 녹지공간·생물다양성 부시장은, 모든 주체들이 공동 목포를 가지고 함께 생물다양성 행동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제롬 듀프라 퀘백대학교 자연과학부 교수는 ‘공공-민간 파트너십과 혁신이 필요하고 생물다양성 복원․보호를 효과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서는 생물다양성에 대한 공동지표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브랜다 이지디오 국제 청년 생물다양성 네트워크(GYBN) 대표는 "국공립대학 재정 지원 등을 통해 생물다양서에 대한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과학과 정치 등 다양한 분야의 연결을 통해 생물다양성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건 매니 이클레이 캐나다사무소장은 마무리 발언에서 "지방정부가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고 어려움을 극복하는지 보여주는 사례들을 공유하는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서로의 공통점을 발견하고 협력을 시작할 수 있는 출발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행동(Act)세션 발표를 끝으로 지방정부 정상 비공개 회의·개회식·영향(Influence)세션·참여(Engage) 세션·행동(Act)세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2박3일 채운‘제7차 생물다양성 세계지방정부 정상회의 막이 내려졌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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