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부동산] 내년 입주물량 18%↑…역전세난 등 부작용 우려
[앵커]
올해 부동산 시장, 힘든 시간 보내고 있는데요. 집 팔기를 포기해도 전세마저 거래가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특히 내년엔 입주물량이 올해보다 증가할 전망이라, 세입자 모시기 전쟁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부동산부 서청석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내년 입주물량 규모는 어느정도로 예상되고 있나요.
[기자]
직방에 따르면 내년 전국 아파트 입주 물량은 전체 30만2,000가구 가량이 될것으로 예상되면서 올해보다 18%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수도권은 내년 15만5,47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올해 대비 9% 가량 늘어날것으로 예상되고, 지방은 올해보다 29% 많은 14만6,600가구가 입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지역별 입주물량은 어떻게 되는건가요.
[기자]
지역별 입주물량은 수도권의 경우 서울, 경기, 인천 모두 올해보다 입주물량이 증가합니다. 서울은 강남구, 은평구, 서초구 등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은데요. 대부분 재건축, 재개발 사업이 완료된 사업장 영향이 큽니다.
경기는 양주, 화성, 평택 등 택지지구 입주물량이 공급됩니다. 인천은 검단 송도 등에서 입주가 이어지고, 지방은 올해 입주가 많았던 지역 위주로 물량이 많았는데요. 대구가 3만4,600여가구, 충남 2만1,400여가구, 부산 2만여가구 등으로 집계 됐습니다.
[앵커]
한때는 입주물량이 부족해서 걱정을 할 때도 있었는데, 지금은 입주물량이 많아서 걱정인건데 어떤 문제가 예상되는건가요.
[기자]
네, 부동산 시장이 워낙 힘들다보니 올해 아파트 매매도 역대 최저를 기록했는데요. 그만큼 수요가 많이 줄어든 상태에서 입주물량까지 늘다보니까 일각에선 역전세난에 따른 부작용을 우려하고있습니다.
역전세난은 신규 입주 물량 증가로 전세 수요자가 줄어들면서 세입자를 구하기 어려워지는 상황 등을 말하는데요. 이 경우 자칫 세입자를 구하지 못해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아무래도 매매가, 전세가가 다 떨어지고 있고, 앞으로도 더 떨어질것으로 기대가 되는 상황인데 입주물량까지 많아져서 악영향을 끼친다는건데 업계에선 지금 상황 어떻게 보고 있나요.
[기자]
건설업계 관계자는 “입주물량은 늘고 있는데 고금리 등 여파로 미입주가 늘고 있다”며, “대출금 마련이 여의찮은 사람이 새집을 임대로 돌리면서 전세 물건은 늘고 가격은 하락하는 상황에 놓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입주물량 증가 등으로 역전세난이 발생한 지역에서는 중개수수료와 이사비 등을 지원해 주는 경우도 있다”며, “해당 지역의 경우 집주인들의 세입자 모시기가 더 격화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앵커]
대출금 마련을 위해 세입자를 구해야하는 집주인이 늘어날 것이고 이미 일부 지역에선 전조증상을 보이고 있다는건데 실제 입주율은 어떤가요.
[기자]
주택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입주율은 66.2%로 전달 보다 6.3%포인트 떨어졌는데요. 이 수치는 2017년 8월 관련 조사 이래 최저치입니다.
같은 기간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80%대에서 76%대로, 5대 광역시는 71%대에서 67%로, 기타지역은 70%에서 61%로 각각 낮아졌습니다.
미입주 원인은 기존 주택매각 지연이 가장 많았고, 세입자 미확보, 잔금대출 미확보 등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런 상황이 계속 될 경우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을 돌려주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수 있어 최근 우려가 커지고 있는데요. 실제 서울에서 보증금 관련 소송이 최근 크게 늘어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지금까지 부동산부 서청석 기자였습니다./blue@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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