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대출금리 인상 멈췄다 …19개월 만에 하락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
[앵커]
치솟던 대출금리가 19개월여 만에 제동이 걸렸습니다. 아무래도 금융당국이 금리 전수조사에 나선 영향이 없지 않을텐데요. 앞으로도 이 흐름이 계속될 지 김수빈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고공행진하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 하나, 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신규 코픽스 기준 연 5.16~7.72%로, 지난 1일(연 5.38~7.36%)보다 금리 하단이 0.2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전세대출과 신용대출도 금리 하단이 내렸습니다. 전세대출 금리는 연 5.10~7.13%로, 같은 기간 0.28%포인트 낮아졌고 신용대출은 연 6.08~7.25%로, 0.12%포인트 내렸습니다.
대출금리 인하에 앞서 예금금리도 최근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만 해도 5%대를 유지하던 주요 시중은행의 예금 금리(4.63~4.75%)는 4%대 중후반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예대금리차도 축소되는 모양샙니다. 은행연합회가 발표한 공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의 지난달 평균 가계예대금리차는 0.88%포인트로, 전달(1.068%p) 대비 줄었습니다.
이는 금융당국의 압박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은행권에 수신금리 인상 자제를 요구한 데 이어 이달 1일부터 대출금리 전수조사까지 나선 상황입니다. 매달 공시되는 예대금리차도 부담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대출금리가 얼마나 내려갈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당장 내년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이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싱크] 서지용 상명대 경영학과 교수
"(시중은행 대출금리가)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닌데 소폭 인하가 됐고요. 신규 취급하는 금리가 낮아졌기 때문에 대출금리가 전체적으로 낮아졌는데, 지속될 가능성 보다는 단기적일 가능성이 높은데요. 변동금리 대출 같은 경우는 코픽스로 연동이 돼서 아무래도 시장금리가 오를 때 오를 가능성이 있고요. "
특히 대출금리 상승세가 꺾인 것은 금융 시스템 안정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라는 평가입니다.
여기에 자금시장의 안정을 위해 중단됐던 은행채 발행이 2개월 만에 재개되면서 은행들의 대출금리 인하 여력도 늘어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서울경제TV 김수빈입니다. /kimsoup@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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