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를 현실로”…유통가, 오프라인 특수 ‘공략’
[앵커]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수요가 늘면서 메타버스를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했었는데요. 엔데믹으로 일상을 되찾으면서 이제는 메타버스 속 가게가 오프라인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메타버스 내 캐릭터가 자신만의 레시피로 라면을 만듭니다.
메타버스 공간속 매장과 똑같이 구현된 이곳은 성수동에 위치한 농심 팝업스토어 현장.
메타버스 플랫폼 속 분식점과 마찬가지로 방문객들은 매운맛 정도와 면발 종류 등을 선택해 취향껏 라면을 만들어 먹을 수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 동안 고객 접점으로 활용된 가상 체험 공간이, 엔데믹을 맞아 현실 세계에 구현된 겁니다.
[인터뷰] 박소희 / 농심 면마케팅팀 선임
“제페토에서 신라면 분식점 월드를 오픈했었는데요. 그 공간을 그대로 현실에 구현한다는 컨셉으로 오픈하게 됐습니다. 가상공간에서 체험했던 라면을 자기 마음대로 선택하고 조리하는 그런 과정들을 체험할 수 있는 게 특징입니다.”
가상공간을 현실 세계에서 만나 직접 체험하는 재미에 방문객들의 반응도 뜨겁습니다.
[인터뷰] 정예슬(동작구) / 나예성(강동구)
“평소 팝업스토어 같은 곳을 자주 찾아다녔고, 또 메타버스 온라인 세상에 있던 것을 오프라인으로 체험할 수 있다고 해서 신기해서 찾아오게 됐습니다”
메타버스 속 패션세계를 현실에 구현한 팝업스토어도 눈길을 끕니다.
더현대에 마련된 KMFF 2022 팝업스토어에선 20개 국내 패션 디자이너 브랜드의 메타버스 단독 선공개 의류 아이템을 직접 확인하고 체험할 수 있습니다.
가상세계 뿐 아니라 가상 자산도 팝업스토어를 통해 접할 수 있습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12월 삼청동 매장에 NFT(대체불가토큰) 팝업스토어를 운영한 바 있습니다. NFT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자에게 친근한 캐릭터와 굿즈로 쉽게 다가가고자 마련된 공간입니다.
[인터뷰]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
“온라인으로 줄 수 있는 경험과 체험 만족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오프라인으로 연계해서 조금 더 생동감 있고 깊이 있게 만들고자 하는 전략…”
가상공간은 팬데믹 기간 오프라인의 대체제 성격으로 여겨졌지만, 엔데믹 이후 오히려 현실세계와 시너지 효과를 내며 유통가의 마케팅 풍경을 풍성하게 하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취재 김경진 강민우 /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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