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시, 반도체·AI·모빌리티 세계산업 트렌드 초점 딱 맞춰"
CES 귀국 간부회의 "민선8기 집중 추진하는 분야 방향 잘 잡혀"
광주공동브랜드 홍보관 운영, 참가기업 긍지 자신감 키우는 계기
[광주=신홍관 기자] 세계 최대 IT·가전제품 박람회 CES 방문 일정을 마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반도체, 인공지능, 모빌리티 산업이 세계의 산업 트렌드와 정확히 맞아떨어진다는 점에서 민선 8기 방향이 잘 잡혀 있다"고 자평했다.
강기정 시장은 12일 6박8일간의 미국 출장을 마치고 귀국 직후 가진 간부회의에서 "CES의 핵심 주제가 인공지능과 미래 모빌리티이고 이런 기술은 AI와 반도체에 기반하고 있는 만큼, 민선8기 광주시가 집중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분야"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당장 올해 정부 사업으로 확정된 AI 2단계 사업, AI 영재고와 같은 광주의 미래를 열어갈 핵심 사업을 잘해야겠다는 다짐과 함께 조만간 확정될 미래차 국가산단을 반드시 광주에 입지시켜야 된다는 의지가 더욱 확고해졌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또한 "전 세계 창업의 장인 실리콘밸리를 돌고 창업 전문가들을 만나면서 창업 성공률이 높은 도시를 목표로 정한 광주의 방향성이 틀리지 않았다는 확신도 갖게 됐다"면서 제차 강조했다.
아울러 "삼성전자의 사외 벤처투자인 ‘C랩 아웃사이드’와 5천억 창업펀드가 광주 창업의 마중물이 될 것인 만큼 광주의 창업 열기를 어떻게 만들어갈 것인가의 고민도 깊어졌다"며 표정이 상기됐다.
광주 세일즈 총감독으로서 이룬 다섯 가지 성과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밝혔다.
지역의 9개 기업과 함께 CES 현장에서 처음으로 광주 공동브랜드 홍보관을 운영함으로써, 참가기업에게 긍지와 자신감을 키워 줄 수 있었다는 점을 우선으로 꼽았다.
또 반도체 바이오센서 벤처기업인 ㈜솔과의 투자협약을 체결함으로써 광주에 AI R&D 인재를 모아 AI 바이오 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한 것과, 공기정화살균기 제조업체인 ㈜벤텍프런티어가 미국 바이러스엑스버스터사와(회사 고유명사) 연간 1천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한 사실도 역설했다.
여기에 글로벌 이스포츠 전문채널 ESTV와 세계 이스포츠 대회 공동개최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어 꿀잼도시 광주를 만드는 징검다리를 놓은 것이 특별한 기억으로 남는다고 강조했다.
구글과 NVIDIA를 방문 AI 2단계 사업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를 기약한 것도 큰 성과로 내세웠다.
CES 기조연설에서 농기계 제조사인 존 디어사의 혁신을 보고 느낀점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존 디어사는 180년 넘게 쟁기를 만들었던 회사다. 그러나 끊임없이 혁신한 결과, 자율주행 농기계까지 만들어 냈고, 이제 더 이상 단순 농기계 회사가 아닌 AI회사, 디지털 회사로 명명되면서 CES에서 기조연설까지 하게 됐다고 상기했다.
이와 관련 데이터에 기반한 행정을 통해 행정을 혁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데이터가 힘다. 구글과 NVIDIA와 같은 세계적 기업이 광주를 환대한 것도, 광주에 있는 AI 데이터센터와 AI기업들을 주목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한 시야를 넓혀 칸막이를 넘는 협업 행정을 펼쳐야 하고, 광주를 실증의 현장으로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법과 제도적으로 한계는 있겠지만, 광주 곳곳에서 신기술과 아이디어를 실증하고, 검증할 수 있는 구체적인 방안을 찾아내야 한다"면서 "민간의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를 실증할 수 있는 IR 대회를 어떠한 방식으로 개최할지 등의 고민을 해주기를 바란다"고 간부들을 향해 당부했다. /hknew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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