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올 때 우산 주는 ‘메리츠’…실적도 高高

증권·금융 입력 2023-01-20 18:52:05 수정 2023-01-20 18:52:05 최민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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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메리츠증권이 기업들의 구원투수로 나서고 있습니다. 부동산PF 혹한기 속, 롯데건설과 1조5,000억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는데요,

‘하이리스크-하이리턴’으로 과감한 투자에 실적도 고공행진하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틉니다.


[기자]

메리츠증권이 부동산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우려에 금융권이 몸을 사리고 있는 것과는 대조적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 9일, 메리츠증권과 롯데건설은 1조5,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은건데요,

이번 협약을 통해 롯데건설은 넉넉한 자금을 확보하고 차환 부담을 덜었습니다.

메리츠화재·메리츠증권·메리츠캐피탈은 선순위 대출을 통해 이자와 수수료를 챙겼습니다.

이에 금융당국은 메리츠증권을 모범사례로 지목하며, 정상 사업장의 경우 PF유동성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금융사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인터뷰]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

“현재 자금 여유가 있는 대형 증권사 그리고 은행들이 부도 위험이 커진 PF(프로젝티파이낸싱) 대출 채권을 직간접적으로 매입하는 형태로, 자금 여유가 있는 곳에서 이렇게 위기를 줄이는 쪽으로 이동한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앞서 메리츠증권은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최규옥 오스템임플란트 회장에 자금을 지원하는 등 과감한 투자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증권사들의 부진한 실적 속 메리츠증권의 실적은 돋보입니다.

오늘(20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메리츠증권의 4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전년 동기 대비 6.9% 늘어난 1,970억원으로 예상됩니다.

타 증권사들이 전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과는 대비되는 성적입니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앞으로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응해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차별화된 우량 사업을 발굴하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서울경제TV 최민정입니다./choimj@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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