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지난해 영업이익 7,029억원…'10년만 최대'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연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31일 밝혔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연결기준 2022년 연간 실적을 잠정 집계 결과, 매출 10조543억원, 영업이익 7,029억원, 순이익 5,953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전년 대비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34.3%, 39.7%, 69.6% 증가했고, 연간 목표로 세웠던 수주 8조원, 매출 8조5,000억원, 영업이익 6,100억원을 초과 달성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2조9,396억원, 영업이익 2,145억원, 순이익 1,79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17.0%, 101.0%, 210.8% 늘었다.

신규수주는 4분기 3조7,679억원, 2022년 연간으로는 10조2,000원을 기록했다. 수주잔고는 17조9,000원으로 2022년 매출 기준 1년 9개월치가 넘는 일감을 확보했다. 지난해 주요 수주에는 카타르 석유화학 플랜트, 말레이시아 가스 플랜트, 러시아 석유화학 플랜트 등이 있었다. 신시장 개척과 시장 재진입 등 해외시장 다변화 및 FEED to EPC 연계수주, IOC 고객 확보 등의 성과를 얻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12년 이후 10년 만에 연간 수주, 매출, 영업이익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그중에서도 순이익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도 멕시코, 말레이시아와 중동 지역 대형 프로젝트 매출이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됐다”라며 “전사적으로 추진 중인 모듈화, 자동화 등 혁신전략 성과도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했고, 산업 환경 부문도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어갔다”라고 전했다.

이어 삼성엔지니어링은 2023년 경영전망도 발표했다. 경영전망공시를 통해 올해 수주 12조원, 매출 10조5,000억원, 영업이익 7,650억원의 실적을 예상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미래 신사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인재 양성을 통해,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회적 난제를 해결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면서, “혁신을 통해 차원이 다른 EPC 기업으로 발돋움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hyojean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