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 토스뱅크도 ‘모임통장’ 도전장… 판 뒤흔들까
[엥커]
동호회나 동창회 모임을 진행하시면서 '모임통장'을 한번씩 써보셨을 텐데요. 지금까지는 카카오뱅크가 독보적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데, 토스뱅크가 오늘(1일) 모임통장 시장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이제 인터넷은행의 새로운 격전지로 부상했습니다. 민세원 기자입니다.
[기자]
토스뱅크가 오늘(1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 곳에 모아서, 쓸 때는 모두가’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지난해부터 예고한 모임통장을 공개했습니다.
/하단/하루만 넣어도 연 2.3%…여러장 카드 발급
토스뱅크의 모임통장은 하루만 넣어도 2.3% 금리를 제공하고 모임원 누구나 출금과 결제, 카드 발급까지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기존 모임통장은 명의를 가진 모임장만이 출금과 결제, 카드 발급을 할 수 있어 모임장 혼자서 회계까지 책임져야 하는 불편이 적지 않았다는 것이 토스뱅크의 설명입니다.
/하단/카카오뱅크, 모임통장 이용자 1400만명
모임통장은 시중은행이 먼저 개발했지만 카카오뱅크의 편의성에 밀리면서 사실상 카카오뱅크가 시장을 장악해 왔습니다.
카카오뱅크는 5년 전 모임통장 상품을 처음으로 내놓았고 올해 1월 기준으로 1400만명이 이용하는 대표 상품으로 등극했습니다.
/하단/ 모임통장, 인터넷은행 새로운 격전지로
카카오뱅크에 이어 토스뱅크도 이 시장에 뛰어든 것은 고객 확보 효과가 예상보다 크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카카오뱅크 모임통장은 계좌가 없어도 참여할 수 있는데 가입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카카오뱅크 측의 이야기입니다. 실제 모임통장 이용자는 매년 100만~200만명 가량 증가했고 지난해 5월 기준 계좌를 동시에 보유한 비중은 85%에 달합니다.
/하단/중장년층도 모임통장…인뱅들 "남는 장사"
특히 모임통장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은행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50~60대 층까지 끌어들이면서 파급효과는 매우 크다고 평가 받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은행들은 모임통장에 많은 혜택을 제공하더라도 이른바 '남는 장사'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합니다.
[싱크] 김대종 / 세종대학교 경영학과 교수
“인터넷뱅크나 플랫폼기업은 회원 한명이 가치가 보통 10만~20만원 정도 됩니다. 그래서 회원을 모으고 고객들을 오래 머물게 하는게 플랫폼 기업의 가장 큰 특징입니다. (59초~1분 14초)”
/하단/케이뱅크 모임통장 출격 대기…상반기 격돌 예고
모임통장 경쟁은 올 상반기에는 최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케이뱅크도 늦어도 6월까지는 모임통장을 출시하기로 했고 카카오뱅크도 최근 새롭게 업그레이드를 하는 등 기존 모임통장 강화에 나섰습니다.
인터넷은행은 회원 한명한명의 가치가 큰 만큼 앞으로도 모임통장 등의 전략을 통한 고객확보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민세원입니다. /yejoo0502@sedaily.com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