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통합 다 잡은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연임 변수는 ‘외부 기류’
금융·증권
입력 2025-11-06 17:24:42
수정 2025-11-06 18:28:04
이연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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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내부 갈등 해소와 정부 정책 기조 부합, 그리고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하며 연임 가능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임 회장의 연임 향방을 가를 변수로 외부 요인이 더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연아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가 지난달 말 차기 회장 선임을 위한 경영승계 절차를 공식 개시하며 내·외부 후보군 10여명을 검토 중인 가운데,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금융권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우리금융그룹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2조7964억원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습니다.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매 분기 꾸준히 상승해 9월 말 기준 12.9%를 넘어섰고, 자본 여력이 확대되면서 주주환원 정책 추진도 한층 수월해졌습니다.
이성욱 우리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는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내년에는 보험사 인수 효과가 본격화되고, 증권사 영업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임 회장이 “은행 중심의 한계를 넘겠다”며 추진해 온 종합금융그룹 체제 완성이 현실화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한편, 지난 3일 우리은행은 옛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 퇴직직원 동우회를 통합하며 26년 10개월 만에 ‘우리은행 동우회’로 새롭게 출범했습니다.
임 회장은 두 동우회 관계자를 직접 만나 설득하며 통합을 주도했고, 5개월 전에는 그룹 전 계열사에 ‘사조직 결성 금지 가이드라인’을 배포하는 등 우리금융의 뿌리 깊은 계파 문화 청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임 회장은 5년간 80조원을 투입하는 생산적·포용금융 계획을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운데 가장 먼저 발표하며, 정부 정책 기조에 적극 호응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금융권에서는 임 회장이 관료 출신 특유의 정무 감각과 현장 실무에서 다져온 조직 관리력을 모두 발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임 회장의 연임 전망을 두고는 당국의 입장과 정치권의 기류 등 외부 요인이 최대 변수로 꼽힙니다.
성과 측면에서 연임 0순위로 평가받았던 윤종규 전 KB금융지주 회장이 2023년 이후 정부와 금융당국의 지배구조·셀프연임 견제 강화 기조 속에 추가 연임에 실패한 사례가 대표적입니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해당 사례를 근거로 “금융지주 회장 연임은 성과뿐 아니라 외부 환경에 따라 결정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이연아입니다. yalee@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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