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일 한전 사장, 발로뛰는 'K-원전 수출'…튀르키예 이어 영국으로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전력공사(한전)은 정승일 한전 사장이 지난 1월 31일에서 2월 1일까지 이틀간 영국을 방문해 정부· 의회 및 산업계 고위급 인사들을 만나 사업추진 방안을 협의했다고 2일 밝혔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영국 의회가 후원하고 영국 원자력산업협회(NIA) 주관하는 Nuclear Week in Parliament에 참석했다. 이 행사에는 영국 기업에너지산업전략부(BEIS) 장관, 상·하원의원 100 명, 정부 및 원전 산업계 고위급 관계자가 참석해 영국의 원전 확대 정책에 관해 공감대를 강화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한국형원전(APR1400)의 국내외 성공적 건설·운영 성과를 공유했으며, 영국 원전사업에 대해 적극적으로 참여할 의지를 내비쳤으며 사업추진 여건을 다졌다. 또한 신규 원전부지 중 하나인 윌파 부지의 보수당 의원인 버지니아 크로스비(Virginia Crosbie) 하원의원·브라이오니 워싱턴(Bryony Worthington) 상원의원·존 위팅데일(John Whittingdale) 한국담당 무역 특사와 면담을 가지며 한전의 사업 참여에 시의회 차원 협조를 당부했다.

한편, 정승일 한전 사장은 사마 빌바오 이 레온(Sama Bilbao y Leon) 세계원자력협회(WNA) 사무총장, 톰 그레이트렉스(Tom Greatrex) 영국 원자력산업협회(NIA) CEO 등을 만나 한전의 영국 원전사업 참여와 관련해 조언을 듣고, 관련 기관들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줄 것으로 당부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영국은 최초로 상업용 원자로를 운전한 나라여서 영국에 원전을 수출한다면 ‘원전종주국으로의 수출’이라는 상징성이 클 것”이라고 하며, “앞으로 정부의 원전 10기 수출 목표 달성에 힘쓸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hyojean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