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새 회장’에 ‘외부 출신’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 내정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외부 출신'인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우리금융그룹을 이끌 차기 회장으로 낙점됐다.
우리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3일 숏리스트 후보군 4명을 대상으로 심층 면접을 진행한 뒤 임종룡 전 위원장을 차기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
임 전 위원장은 후보 가운데 유일한 관료 출신이다. 행정고시 24회에 합격해 재정경제부에서 금융정책국 은행제도과장, 증권제도과장, 금융정책과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기획재정부 1차관과 국무총리실장을 거쳐 2013년부터 2015년 초까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을 지낸 뒤 금융위원장 자리에 올랐다.
임추위 내부에선 임 후보자가 민관을 아우르며 금융당국과 소통에 역량을 발휘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펀드 사태와 횡령 사고 등 내부통제 문제가 불거졌던 만큼 객관적 시각을 가진 외부 출신이 조직 쇄신에 더 기여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고질적 문제로 지목돼 온 은행 내 파벌 갈등을 정리하기에도 외부 인사가 더 적합하다는 의견이다.
앞서 임 후보자는 "우리금융 민영화나 통합 등 여러가지 업무에 관여한 사람으로, 우리금융이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이 있다"며 "외부 전문가의 시각으로 (우리금융 내부 문제들을) 다뤄보겠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임 회장 내정자는 오는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 선임 절차를 거쳐 회장에 취임하게 된다. /kimsoup@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국내 증시 투자자예탁금, 3년 만에 60조원 돌파
- 역대급 금융범죄에 다시 떠오른 '보수환수제'…새정부 입법화 속도 붙나
- 하루 1조원 쓰는 간편결제 시장…몸집 불리기에 오프라인까지
- '코스피 5000' 기대 고조에…앞서 달리는 증권株
- 줄줄이 간판 바꾼 코스닥社…'실적 부진' 요주의
- 김현정, MBK 먹튀 방지법 대표발의…"'제2의 홈플러스 사태’ 막는다"
- DB생명, 헬스케어 스타트업 엔라이즈와 업무협약 체결
- 신한라이프, 5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발행
- 이정문, '상법 개정안' 재발의…'3%룰' 반영
- 다시 커지는 ELS 시장…증권가, 치열한 고객 유치전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여기가 진짜 숲 속 극장"…무주 산골영화제·낙화놀이 '흥행'
- 2작은 길에서 피어나는 사색과 치유의 여정, 서해랑길 군산
- 3미중 '고위급 트랙2 회의' 베이징서 개최…경제무역 등 논의
- 4李대통령, 15∼17일 G7 정상회의 참석
- 5홍준표 "국힘 후보 강제교체 사건, 정당해산 사유 될 수도"
- 6북한 인터넷 대규모 접속 장애…“사이버 공격보다 내부 문제 가능성”
- 7미일, 5차 관세협상 종료…日각료 "아직 일치점 못찾아"
- 8대구광역시, 호국보훈의 달 맞아 다양한 보훈행사 개최
- 9형사사건 전담 '법률사무소 심우' 출범
- 10국내 증시 투자자예탁금, 3년 만에 60조원 돌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