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AHR EXPO 2023' 참여…"美시장 점유 확대할 것"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경동나비엔은 지난 6일부터 오는 8일까지 3일간 미국 애틀랜타에서 개최되는 북미 냉난방 전시회 ‘AHR EXPO 2023’에 참가했다고 7일 밝혔다.

전시회에서 경동나비엔은 북미 시장에서 선전 중인 콘덴싱 보일러 및 온수기와 함께, 올해 출시 예정인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Condensing Hydro Furnace)’ 등 신제품을 공개했다.

AHR(The International Air-Conditioning Heating Refrigerating Exposition) 엑스포는 매년 2천 개 업체가 참가하는 냉난방 분야 전시회로, 전 세계 ‘냉난방 기술의 현재와 미래’를 확인하는 장이다. 올해로 경동나비엔은 14년째 참여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전시장 중앙에 순간식온수기 시장에서 판매되는 ‘콘덴싱 온수기’를 전시했다. 경동나비엔이 북미시장에 처음 출시한 2008년 연간 2만대 수준이던 ‘콘덴싱 온수기’ 시장 규모가 지난해에는 80만대 수준으로 40배 증가했다. 이 중 절반인 40만대가 경동나비엔 제품이다.

경동나비엔은 이번 전시회에서 북미 HVAC 시장 진출을 위해 개발한 신제품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를 처음 선보였다. 북미 난방은 우리나라처럼 ‘가스 보일러’가 아니다. 가스 연소열로 공기를 가열한 후에 덕트를 통해 실내로 공급하는 ‘가스 퍼네스’ 방식이 대부분이다. 이로 인해 가스 보일러는 연간 50만대지만 가스 퍼네스는 450만대로 시장 규모가 훨씬 크다.

경동나비엔은 북미시장을 중심으로 ‘히트 펌프’도 출시할 예정이다. ‘히트 펌프’는 최신 인버터 압축기를 적용하여 고효율 및 저소음 운전이 가능하다. 또한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결합해 겨울에는 난방을, 여름에는 냉방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하이브리드(Hybrid) 운전 기능을 탑재했다.

이상규 경동나비엔 미국법인장은 “이번 AHR 전시회에서 다양하고 혁신적인 신제품으로 ‘쾌적한 생활환경 파트너’라는 경동나비엔의 비전을 세계에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며, “경동나비엔은 자체 기술과 브랜드로 북미 지역에 진출해 콘덴싱 보일러와 온수기 시장을 개척하고 시장을 선도해 온 경험과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앞으로 ‘하이드로 퍼네스’, ‘히트 펌프’ 등 신제품을 북미지역 HVAC 시장에 새롭게 론칭할 것”이라고 밝혔다. /hyojeans@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