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번째 '따상' 스튜디오미르, 공모가比 수익률 160%
[서울경제TV=김혜영기자]스튜디오미르가 청약 흥행 열기를 이어가며 코스닥 입성 첫 날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 상승 후 상한가)에 성공했다. 이로써 올해 상장 종목 중 3번째 ‘따상’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7일 스튜디오미르는 시초가 (3만9,000원) 보다 30% 오른 5만700원에 마감했다. 시초가는 공모가 1만9,500원 보다 2배로 형성됐다. 공모주 투자자라면 160%의 수익률을 거둔 셈이다.
스튜디오미르는 지난달 16~17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1701.6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해 희망 범위(1만5,300~1만9,500원)의 최상단으로 공모가가 결정됐다. 지난달 26~27일 진행된 일반 청약에선 1,592.8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증거금은 3조8,827억원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한 바 있다.
2010년 설립된 스튜디오미르는 애니메이션 제작 전 공정을 자체적으로 내재화 한 애니메이션 총괄제작 기업이다. 스튜디오미르는 넷플릭스와 장기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고, 이 외 월트디즈니, 드림웍스, 워너브라더스 등 글로벌 콘텐츠 기업들을 고객사로 보유하고 있다. 주요 작품 레퍼런스로는 ▲코라의 전설 ▲도타: 용의피 ▲위쳐: 늑대의 악몽 등이 있다.
스튜디오미르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지난 2021년 144억원으로, 최근 3년간 약 2배 가량 성장했다. 지난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액은 196억원으로 전년 연간 매출액을 상회했다. 회사 측은 공모 자금을 지식재산권(IP) 기반 콘텐츠 사업 확대에 투입해 갈 계획이다. 협력업체 인수를 통해 직접적인 IP 확보와 콘텐츠 생산 경쟁력을 확대하고, 수익구조를 다변화해 가겠다는 방침이다.
유재명 스튜디오미르 대표이사는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경쟁력 증진에 힘써가며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를 대표하는 애니메이션 제작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시장의 깊은 관심과 응원에 감사드리며, 주주가치 제고에 힘써가며 상장기업의 의무 역시 충실히 이행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IPO 시장에 온기가 감돌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 들어 상장한 6개 종목 가운데 3곳이 '따상'에 성공했다. 지난달 27일 상장한 반도체 유통업체 미래반도체, 지난달 30일 상장한 인공지능·데이터 전문 기업 오브젠에 이어 스튜디오미르가 올해 3번째 ‘따상’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hyk@s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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