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치락 뒤치락’…궐련형 전자담배 각축전

[앵커]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의 성장세가 확인되면서, 주요 업체들이 잇따라 신제품을 내놓고 있습니다. 치열해지는 선두 경쟁 속 잇따라 공개되는 신제품의 시장 반응에 관련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호진 기자입니다.
[기자]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22년 담배 시장 동향’ 보고서를 보면, 작년 궐련형 전자담배 판매량은 5.4억 갑으로, 전년 대비 21.3% 증가했습니다.
궐련형 전자담배의 판매 비중은 2017년 2.2%에서 매년 지속적으로 증가해 작년에는 14.8%, 15%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궐련 담배의 판매량이 줄고 있는 것과는 대비되는 추세입니다.
이렇듯 궐련형 전자담배의 성장세가 뚜렷해지자 업계에선 앞다퉈 신제품을 출시하며 소비자 공략에 힘쓰고 있습니다.
필립모리스는 지난 8일, 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를 출시한지 약 3개월 만에 기자간담회를 열고 ‘아이코스 일루마 원’ 출시를 발표했습니다. 이전 아이코스 신제품 출시가 3년 만에 이뤄졌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입니다.
[인터뷰] 백영재 / 한국필립모리스 대표이사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먼저 출시된 해외 국가에서 아주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바로 그 아이코스 일루마 원이 드디어 한국에 상륙합니다.”
경쟁업체인 BAT로스만스 역시 오는 14일 glo의 신제품 출시를 예고했습니다. KT&G는 지난해 11월 릴 에이블 시리즈를 공개한 바 있습니다.
현재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KT&G, 필립모리스, BAT로스만스의 3파전 체제입니다. 그 중에서도 KT&G와 필립모리스가 각각 40%대의 점유율로 각축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BAT로스만스의 시장 점유율은 10%대로 상대적으로 낮은 편입니다.
2017년까지만 해도 후발주자였던 KT&G는 그동안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하며 압도적이었던 필립모리스의 점유율을 따돌리고 지난해 업계 1위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업계에서도 KT&G의 성장 이유로 국내 소비자들의 니즈에 빠르게 대응하며 다양한 제품을 출시한 점을 꼽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이홍석 한국필립모리스 세일즈 총괄은 “구체적인 수치는 밝힐 수 없지만 지난 해 11월 일루마 시리즈 출시 이후 제품이 판매되는 서울 일부 지역에선 KT&G의 점유율을 따라잡았다”고 밝히며 업계 1위 탈환을 예고했습니다.
선두 경쟁이 치열해지는 만큼, 잇따라 공개되는 신제품의 소비자 반응이 궐련형 전자담배 1위 자리를 판가름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이호진입니다. /hojinlee97@sedaily.com
[영상편집 이한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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