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 키운다…중기부, ‘지역주력산업 개편 및 육성방향’ 발표
[서울경제TV=윤혜림기자] 중소벤처기업부(중기부)가 경제부총리 주재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에서 ‘지역주력산업 개편 및 육성방향’을 16일 발표했다.
지역의 발전이 국가경제 재도약을 위해 중요하지만 지난 20년간 추진한 지역균형발전 정책은 비수도권 일자리 감소, 지방소멸 대응 등에 한계가 있어 지역 중소기업 중심 지원성장 전략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이에, 중기부는 지역의 주력산업을 고도화하고 다각화하여 지역 중소기업을 국가경제 성장의 주역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비수도권 14개 시·도와 함께 ‘지역주력산업 개편 및 육성방향’을 마련했다.
이번 대책은 “지역과 지역이 함께 손잡고, 기존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을 함께 육성하여 기업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혁신성장 생태계 구축”을 기본 원칙으로 하여 추진했다.
지역주력산업 개편 및 육성방향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지역주력산업을 기술 성숙도, 산업기반, 공급망을 구성하는 기업군 존재 여부 등을 고려하여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으로 분리 개편한다.
주축산업은 기술 성숙도가 높고 지역에 산업 기반을 갖춘 주력산업으로, 경쟁력이 낮으면 제외·대체하고, 지역 내 경제 기여도가 있으면 유지 또는 범위를 조정하는 등 기존 48개 산업을 41개 산업으로 축소한다.
미래 신산업은 아직 지역 내 기업·산업 기반이 부족하지만,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12대 국가전략기술, 신성장 4.0 프로젝트 등 국가 차원의 전략기술과 연계하여 19개 산업을 새롭게 선정한다.
또한, 주축산업과 미래 신산업 간 차별화 지원전략으로 주력산업을 육성한다.
이번에 개편한 주력산업분야 지역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기존 나눠주기식 지원방식을 성과 중심의 지원방식으로 전환하고, 신산업이 주축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촘촘한 지원방식을 마련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개편된 지역주력산업이 정책 현장에 빠르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법적 기반을 마련하고 지원체계를 정비한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현 정부 국정목표인 ‘대한민국 언제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를 열어가기 위한 성공의 핵심은 질 좋은 일자리를 지속해서 만들어 내는 지역 중소기업에 해답이 있다”며 “중소벤처기업부는 지방중소벤처기업청, 비수도권 14개 시·도, 테크노파크, 지역혁신기관 등이 함께 ‘원팀’을 구성하고, 정책 현장에서 지역주력산업의 육성 성과를 체감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게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기부는 오는 27일 14개 시·도와 지역경제위원회를 개최하여 지역별 주력산업 개편안을 확정하고, 올해 상반기 내 지역주력산업 육성 세부 과제를 포함한 ‘지역중소기업 육성전략(가칭)’을 수립할 예정이다./grace_r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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