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작년 영업익 7,416억원…전년比 62.7%↑
[서울경제TV=박세아기자] 아시아나항공은 국제회계기준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 5조 6,300억원, 영업이익 7,416억원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에 따른 국제 여객 수요 회복으로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7.3%, 영업이익은 62.7%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565억원으로 5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4분기 매출액은 1조 5,486억원, 영업이익은 1,240억원으로 7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당기순이익은 3,839억원으로 3분기 만에 흑자를 기록했다.
작년 영업이익은 아시아나항공의 사상 최대 실적으로, 화물 사업이 꾸준히 수익을 내는 가운데 코로나19의 엔데믹 전환 과정에서 여객 사업이 회복된 영향이 컸다.
아시아나항공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늘어나는 해외 여행 수요에 ▲바르셀로나 · 이스탄불 · 로마 등 유럽 노선 운항 재개 및 증편 ▲화물 전용 여객기로 개조했던 A350 · A330 항공기의 여객기 복원을 통한 공급석 확대 등으로 대응했다.
또한, 국내 · 외 방역 규제 완화 움직임에 맞춰 ▲김포~하네다 운항 재개 등 일본 노선 운항 확대 ▲항저우 · 선전 등 중국 노선 운행 재개 및 증편을 진행했다.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70% 늘어난 2조 2,533억원을 기록했다.
화물 사업 부문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항공 화물 수요 감소와 여객기 운항 회복에 따른 공급 증가 등 비우호적인 대외 환경에 ▲장기 전세기 계약을 통한 사전 수요 확보 ▲화물기 가동률 조정 ▲신선식품 · 의약품 등 특수 화물 운송 등으로 대처했다. 화물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5% 줄어든 2조 9,920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대외 환경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며 수익성을 높이려 노력한 결과,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여객 수요 및 대외 환경 변화에 국제선 노선 확대, 효율적 항공기 운영 등 다양한 방안으로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ps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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