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막차 탄 제약 업계…‘최대 실적’ 행진
[앵커]
제약사들이 불황에도 역대급 실적을 내고 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재유행으로 감기약 등 의약품 매출이 늘면서 수혜를 본 건데요. 다만 올해는 코로나 수혜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새로운 캐시카우가 필요하다는 시선이 나옵니다. 서지은 기자입니다.
[기자]
동아제약은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4.2% 증가하며 호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재유행으로 인한 감기약과 해열진통제 등의 수요 급증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지난해 동아제약의 마시는 감기약 ‘판피린’과 어린이 해열제 ‘챔프’ 매출은 각각 전년보다 29.3%, 163.4% 뛰면서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동아제약 관계자
“사업부의 고른 성장을 통해 2013년 그룹사 분할 이후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상비 감기약인 판피린과 챔프, 생활건강 사업부의 건강 기능식품인 오쏘몰의 매출 증가로 인해 최대 매출을 달성할 수 있었습니다”
종근당도 기존 의약품들이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지난해 약 1조4,0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종근당은 전년 대비 10.8%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16% 늘었습니다.
해열진통제 ‘펜잘’을 비롯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 등 기존 주요 제품과 코로나 진단키트 등 신규 제품 매출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매출을 견인했습니다.
감기약 특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건 ‘대원제약’입니다.
대원제약은 지난 해 매출 4,789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년 보다 35% 증가한 수치로 영업이익도 121%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 재유행으로 감기약 수요가 폭증하면서 대원제약의 짜먹는 감기약 ‘콜대원’과 진해거담제 시럽 ‘코대원’ 해열진통제 ‘펠루비’의 품귀현상이 지속된 바 있습니다.
한편, 올해 코로나 수혜가 잦아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종근당 유한양행 등 우량 제약사들이 매출의 약 10%를 R&D에 투자하는 등 새로운 활로 찾기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서울경제TV 서지은입니다. /writer@sedaily.com
[영상편집 채민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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