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 'LPG·경유·휘발유 가격' 민간감시단 뜬다

전국 입력 2023-02-27 08:47:16 수정 2023-02-27 08:47:16 금용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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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LPG 평균 판매가격 전국 최고…시장감시 통해 가격 투명성 제고

제주 지역 모 주유소 영업장면. [사진=금용훈 기자]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도가 차량연료인 경유, 휘발유와 함께 지난해 평균 판매가격이 국내 최고치를 기록한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에 대해 시장 감시에 들어간다.  


27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 LPG 용기 판매소 부탄 평균 판매가격은 ㎏당 3145.1원으로 국내 1위, 프로판 평균판매가격은 ㎏당 2654.4원으로 두번째로 나타났다.

제주에서 영업 중인 LPG 자동차 충전소 기준 부탄 평균 판매가격도 마찬가지로 전국 상위권인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는 여기에 대처하기 위해 민간감시단을 만들어 LPG 난방과 차량 연료 등 도민생활과 밀접한 LPG와 석유제품에 대한 가격 및 유통구조 분석과 가격 담합 등에 대한 조사를 착수한다.

올들어 최초로 시작되는 LPG연료에 대한 가격조사는 국제시세 변화에 따른 국내 유가변동 등을 파악하고, LPG연료 정상거래 가격과 주유소 및 충전소들의 실제 판매가격과 차이를 조사 검증한다는 계획이다.

이같이 얻어진 결과는 매분기 마다 도민에게 알려 가격경쟁 및 안정화를 이루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추가로 가장 값이 비싼 주유소와 충전소 가장 낮은 주유소와 충전소의 가격 또한 제주도 누리집을 통해 매일 공유하게 된다.

제주도는 지난해 기준 경유와 휘발유에 대한 거래과정 및 가격을 3차례에 조사한 바 있다. 그 결과 수직계열화된 유통구조와 독과점 형태의 시장구조가 각종 석유제품의 높은 가격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해 10월과 11월 도내 주유소 및 충전소의 유통비용과 이득금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특히 농협 알뜰주유소의 경유 판매가격이 조사기간 9주 중 7주가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됨에 따라 제주도는 농협주유소에 대해 알뜰주유소로서 합리적인 판매가격 책정을 통해 서민경제 부담을 다소라도 줄여줄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한 사실이 있다. /jb007@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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