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EERS’로 주택 31만호 연간 전력 절약 효과 낼 것”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전은 소비자의 효율적인 에너지 이용을 위해 올해 고효율기기 교체 지원 사업·에너지캐쉬백 등 소비절약 사업에 EERS 예산 862억원을 투입해 1,153GWh(주택 31만호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를 절감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한전은 러-우 전쟁 장기화로 인한 에너지 수급 위기가 국제 연료가격 급등으로 이어져 가스요금와 전기요금 상승을 불러왔으며, 겨울철 한파에 의한 난방 수요까지 겹치며 에너지 비용 부담이 어느 때보다 가중된 상황이라고 전했다.
고효율기기 교체 지원 사업은 전기사용자가 저효율기기를 고효율기기로 교체 하면 교체 비용 일부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일반 사업장에서 주로 사용되는 LED·인버터·사출기 등이 대상이 되며, 지난해는 약 320억원을 지원했다.
에너지캐쉬백은 국민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에너지 소비절약 사업이다. 과거 2개년 대비 전기사용량을 줄인 가정에 현금을 지급하는 방식인데, 올해 가입 절차 간소화 및 인센티브 상향으로 참여율을 높여 에너지캐쉬백 사업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한전은 에너지 요금 인상 취약 고객에 지원금을 상향하고, 지원품목 확대를 통해 요금 인상에 따른 비용 부담을 낮출 계획이다. 뿌리기업 중심으로 운영되던 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올해는 소상공인과 농어민까지 확대해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올해부터 소상공인이 많이 사용하는 LED·인버터 등 전기설비를 고효율기기로 교체 시 지원금을 상향하고, 식품 매장 냉장고 문 닫기 사업과 상업용 냉장고 및 냉난방기 교체 등 신규 사업도 추진한다.
또, 농어업 고객의 활용도가 높고 수요가 많은 LED·변압기·인버터·터보압축기 등의 품목 위주로 고효율기기 교체 시 지원금을 1.5 ~ 2.0배 상향한다.
뿌리기업에 대해서는 사업 규모를 확대해 1,000개 기업 지원을 목표로 예산을 4배로 대폭 확대하고, 고효율기기 지원금 상향 품목도 다양화한다.
이데 더해 하계 냉방비 증가에 대비해 주택용 전력을 이용하는 기초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대해 고효율가전 구매 시 기존 지원금을 10%에서 20%로 상향하고, 사회복지시설의 냉방기 교체 시 지원금을 지급하는 등 냉방비 증가 부담 완화에도 적극 기여할 방침이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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