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광역시 노후 아파트 비율 77.4%…수도권·지방도시 웃돌아

경제·산업 입력 2023-03-07 13:57:39 수정 2023-03-07 13:57:39 정훈규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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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지방 광역시의 노후 아파트 비율이 수도권과 지방도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기준 전국에 입주한 지 10년 지난 노후 아파트는 총 883만 4,611가구로 집계됐다. 전체 1,202만 6,436가구의 73.5%를 차지하고 있다. 


권역별로 보면 지방 광역시는 전체 260만 7,762가구 중 201만 8,469가구, 비율로는 평균 77.4%가 노후 아파트였다. 반면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73.9%, 수도권과 광역시를 제외한 지방도시는 69.9%로 지방 광역시 대비 각각 3.5%포인트, 7.5%포인트 낮았다.


지방 광역시가 다른 지역보다 높은 비율을 보인 것은 각각 83%, 79.3%로 집계된 대전과 광주의 영향이 컸다. 두 지역은 10채 중 8채가 노후 아파트인 셈이다. 이어 울산(77.5%), 부산(75.7%), 대구(75.1%)가 뒤를 이었다. 전국 17개 시도 순위로 보면 지방 광역시 5개 지역 모두 상위 7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 

아파트 노후도가 높은 만큼 새 아파트 대기수요도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 신규 분양 단지 1순위 청약 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지방 광역시에는 총 1만 9,221가구가 공급됐고, 12만 1,145건이 접수돼 평균 6.3대 1의 경쟁률을 거뒀다. 지방도시는 3.35대 1, 수도권은 3.31대 1로 지방 광역시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업계에서는 올해 지방 광역시 신규 분양 단지가 지난해보다 적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청약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R114 자료에 따르면 연내 지방 광역시 분양 예정 물량은 3만 4,407가구로 지난해 4만 1,841가구 대비 18%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2010년 이후 13년 만에 최저치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이들 지역에 공급되는 새 아파트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광주광역시에서는 호반건설과 라인건설, 해동건설이 최근 서구 금호동 일원에 ‘위파크 마륵공원’의 견본주택을 열고 본격적인 분양에 나섰다. 단지는 전용 84~135㎡ 중대형 타입으로 구성되며 15개동 총 917가구 규모다. 단지는 광주광역시에서도 주거 선호도가 높은 상무지구, 금호지구의 더블 생활권에 위치해 있어 광주광역시청, 김대중컨벤션센터, 롯데마트, CGV, 신세계백화점 등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부산에서는 이달 두산건설이 우암2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두산위브더제니스 오션시티’를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84㎡ 총 3,048가구 규모다. 이중 2,033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대구에서는 다음 달 DL이앤씨가 남구 대명동 일원에 ‘e편한세상 명덕역 퍼스트마크’를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59~84㎡ 총 1,758가구 중 1,11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울산에서는 오는 5월 반도건설이 북구 신천동 일원에 ‘울산 유보라 신천매곡’을 분양할 계획이다. 전용 64~117㎡ 총 35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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