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VB 후폭풍] “韓 기업 영향 제한적”…투자심리 위축 ‘촉각’

경제·산업 입력 2023-03-13 20:00:19 수정 2023-03-13 20:00:19 윤혜림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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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돈줄’ 파산…중소 테크社 IPO 44% 담당
직간접 영향 있지만…국내 위험 확산 제한적
작년 벤처투자 12% 감소…투자심리 위축 가능성↑

[앵커]

미국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에 주 고객이었던 스타트업 회사의 줄도산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다만 국내 기업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인데요. 윤혜림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SVB 파산에 전 세계 스타트업이 긴장한 모습입니다.


SVB가 미국 스타트업 기업 상당수의 유동성을 공급해왔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중소형 테크·헬스케어 기업 IPO의 44%를 담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아에스티의 모회사 뉴로보 파마슈티컬스는 지난 2017년 SVB와 1,500만달러 규모의 대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이처럼 SVB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국내 기업들이 있지만,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싱크]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미국에서 예금 전액을 보장해 주는 걸로 발표가 됐기 때문에 벤처기업의 줄도산 우려는 단기간에는 크게 확산될 것 같지는 않은데, 장기적으로는 이게 위험회피로도 이루어질 수 있는 이런 개연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국내 스타트업이 SVB를 이용하기 위해선 미국 법인을 설립해야 하기 때문에 직접적인 이용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또한, 미국 정부가 현지시간 12일 고객 돈을 전액 보증하겠다고 나섰고, 연방준비제도는 유동성 문제가 닥친 곳에 자금을 대출하겠다고 밝혀 피해를 최소화하겠단 입장입니다.


영국 정부도 SVB 파산에 따른 IT 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운영자금과 현금흐름 확보 방안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 규모가 3고 위기로 11.9% 줄어든 상황에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이 더 높아졌습니다.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현재로선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없을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다만 관계부처와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제TV 윤혜림입니다./grace_rim@sedaily.com


[영상편집 유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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