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가 더 오르기 전에”…서울·정읍 등 분양단지 관심↑

[서울경제TV=정훈규기자] 지난해 전국 아파트 평균 분양가(3.3㎡)가 처음으로 1500만원을 넘어섰다.
15일 부동산R114 REPS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3㎡당 아파트 분양가는 1521만원으로 나타났다. 2021년 1311만원보다 16.0% 상승했다. 2016년 1000만원을 넘은 후 불과 6년여 만에 1.5배나 오른 셈이다.
지역별로 수도권이 2021년 1476만원에서 2022년 1774만원으로 20.1% 상승했으며, 지방도 같은 기간 1189만원에서 1371만원으로 15.3% 뛰었다.
분양가가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충남으로 972만원에서 1237만원으로 27.2% 급등했다. 이어 서울이 2789만원에서 3474만원으로 24.1% 치솟았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분양가 상한제 적용을 피한 곳을 중심으로 공급이 이어져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향후 분양가는 더 오를 것은 확실시된다. 이달부터 기본형 건축비가 3개월 만에 2.05% 상승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심화되고 있어서다. 특히 지난 3개월간 레미콘 가격이 15.2% 비싸졌고, 합판 거푸집은 7.3% 급등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유사 권역이라면 뒤에 분양되는 아파트가 더 싸게 나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며, 낮은 분양가가 공사비 갈등과 입주 지연 등 리스크를 촉발할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 견본주택 내부가 방문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이에 따라 당장 분양에 돌입한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전북 정읍에서 선보이는 ‘정읍 푸르지오 더 퍼스트’는 총 707가구로 공급되며, 오는 20일 특별공급, 21일 1순위 청약을 앞뒀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견본주택 오픈 후 3일간 1만2000여명이 방문하는 등 관심이 이어지고 있
서울 동대문구에서는 ‘휘경자이 디센시아’가 이달 분양 예정이다. 총 1806가구 중 70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은평구에서는 ‘센트레빌 아스테리움 시그니처’가 1순위 마감에 성공했으며, 이달 28~30일 계약을 앞뒀다.
인천에서는 ‘검단신도시 금강펜테리움 3차 센트럴파크’가 21일 청약 당첨자를 발표하며, 다음 달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정당계약을 받을 예정이다.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에서는 ‘e편한세상 동탄 파크아너스’가 분양 중이며, 21일 당첨자 발표, 다음 달 3~6일 정당계약을 체결한다. /cargo29@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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