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변두리 도보 여행때 '들개 조심' 주의보
자치경찰단, 들개 4마리가 송아지 습격에 적극 대처
[제주=금용훈 기자]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이 들개가 무리를 이뤄 대형 가축을 습격하는 일이 점차 늘고 있어 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위협이 될 수 있다며 주의보를 내렸다.
제주 자치경찰단동부행복센터는 최근 인근 축산가의 송아지를 습격한 들개 떼가 축사 주변에 머물러 추후 지속적으로 공격할 조짐이 있다는 축산농가의 고충에 적극적으로 나서 들개 4마리를 모두 포획했다.
지난달 31일 오전 6시 30분께 구좌읍 송당리 주민 A씨(70대, 여성)는 축사를 둘러보다 들개 떼의 습격으로 죽은 송아지를 발견하고 자치경찰단 동부행복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동부행복센터는 들개 떼가 습격한 축산농가 현장을 둘러보다 주변에 들개 4마리가 계속 머무는 것을 발견하고, 축산농가 주변에 포획틀을 설치한 후, A씨에게 "축사 문을 닫고 피해 사실을 읍사무소에 알려 구제를 받을 것"을 안내 하는 한편, 다른 마을주민들과 여행객들이 들개로 인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축산농가 주변을 순찰 장소로 추가 지정해 순찰을 실시했다.
포획틀 설치 이후 3일간 노력을 기울여, 송아지를 습격한 들개 4마리를 전부 포획하는데 성공했다. 피해자 A씨는 "다른 소들도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무척 컸는데 해결해줘서 고맙다"면서 자치경찰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고, 다행히 들개로 인한 추가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제주자치경찰은 "행락철과 고사리철에 들로 나가는 제주도민이나 관광객의 도보여행 시 들개와 마주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들개를 자극하거나 먹이를 주는 행동을 삼가고 최대한 멀리 떨어져야 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제주도 중산간 지역에 서식하고 있는 들개는 2,000여 마리로 추정된다. /jb007@sedaily.com
[ⓒ 서울경제TV(www.sentv.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 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BNK부산은행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도약 향해"…변화와 혁신 강조
- 광주시 교육청, 제주항공 참사 학생 유가족에 ‘SOS 지원금’ 지급
- 박광영 시인, ‘산티아고, 햇빛과 바람과 환대의 길을 가다’ 여행 에세이 펴내
- 2025년도 주요업무보고 등 제255회 원주시의회(임시회) 개회
- 정계·금융계·학계·기관 전문가 대거 참석, 외환시스템 개혁 토론회 ‘눈길’
- 파주시 “100만 자족도시 신속 진입 목표”
- 경기도 “팹리스 산업, 미래 먹거리로”…토크쇼 개최
- 인천시, 수도권매립지에 테마파크 조성
- 인천시, 특별교통수단 개선…교통약자 대책
주요뉴스
오늘의 날씨
마포구 상암동℃
강수확률 %
기획/취재
주간 TOP뉴스
- 1삼성물산,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사로 선정
- 2서학개미 美주식 보유 줄었다…미국 증시 과열 경계심 '고개'
- 3윤 대통령 영장실질심사 앞두고 尹 지지자들 서울서부지법 앞 결집
- 4법원 "노웅래 '3억원 돈다발' 압수수색은 위법"
- 5올겨울 '꽁꽁 언 한강' 못본다…장기간 추위 지속되지 않아
- 6최 권한대행, 제주항공 참사 합동추모식 참석…"유가족 일상 복귀 지원"
- 7경찰, 윤 대통령 구속심사 막아선 서부지법 앞 지지자들 강제해산
- 8부산도시공사, 하반기 1조2,981억 재정집행…98.36% 달성
- 9尹 대통령, 현직 대통령 최초로 구속심사 출석 예정
- 10정용진 신세계 그룹 회장 "트럼프 장남 소개로 주요 인사 만날 것"
댓글
(0) 로그아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