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제주박물관, 신기술융합콘텐츠영상 '영주십경' 상영

전국 입력 2023-04-17 15:13:09 수정 2023-04-17 15:13:09 이재정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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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우 제주경관 10곳, 실사영상과 CG 기법 혼합해 재생

영주십경 중 영구춘화 장면. [사진=제주민속박물관 제공]
[제주=이재정 기자] 국립제주박물관이 제주의 빼어난 경관 10곳을 담은 신기술융합콘텐츠영상 '영주십경瀛洲十景' 상영 서비스를 18일부터 시작한다.

이번에 공개하는 '영주십경' 영상(상영시간 10분)은 조선 후기 제주의 문인 매계(梅溪) 이한우(李漢雨, 1818~1881)가 선정한 제주의 경관 10곳을 대상으로 했다. 이 영상물을 제작하기 위해 지난해 여름부터 현장 촬영을 시작했으며, 옛 모습을 알 수 없는 곳은 실사 영상과 컴퓨터그래픽 기법의 디지털 영상을 혼합해 170여 년 전 제주의 빼어난 경관 10곳을 재현했다.

영상은 20세기 화가 정재민(鄭在民)이 그린 '영주십경도(국립제주대학교박물관 소장)'의 10장면을 하나하나 보여 주면서 시작한다. 10개의 경관은 총 4부의 주제로 나눠 구성했다.

제1부 ‘제주의 하루’에서는 제주의 해돋이와 해넘이, 제2부 ‘제주의 사계’에서는 제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사계절의 풍경, 제3부 ‘제주의 신비’에서는 제주 자연이 빚어낸 독특한 경관, 마지막 제4부 ‘제주의 삶’에서는 제주 사람의 생활 터전인 들판과 바다의 장면이 차례차례 화면에 펼쳐진다. 벽면과 바닥으로 이어진 4면의 대형 파노라마 영상은 음향과 어우러져 관람객이 직접 영주십경 속 장면 하나하나를 살펴보는 듯한 깊은 감동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했다.

이번 영상은 국립제주박물관 실감영상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기존에 상영 중인 '표해, 바다 너머의 꿈(상영시간 12분)', '제주 영상시, 심원의 명상(상영시간 11분)'과 함께 15분 단위로 순차 상영할 예정이다.

국립제주박물관 실감영상실은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입장 가능하다. /migame1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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