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장 선임 레이스 개막…4인 경합

증권·금융 입력 2023-04-18 17:02:05 수정 2023-04-18 17:02:05 김수빈 기자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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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이석태 국내영업부문장,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 조병규 우리금융캐피탈 대표. [사진=우리금융그룹]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가 이번주에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은행장 1차 후보군 4인은 오는 21일 예정된 우리금융지주 정기이사회에서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과 사외이사 등 이사진에게 업무보고를 한다. 후보 4인은 이석태 우리은행 국내영업부문장(부행장·58)과 강신국 우리은행 기업투자금융부문장(부행장·58), 박완식 우리카드 대표(58), 조병규 우리캐피탈 대표(57)다. 이석태, 조병규 후보는 상업은행, 강신국, 박완식 후보는 한일은행 출신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이사회가 차기 우리은행장 선정프로그램의 1차 면접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임종룡 회장(위원장)을 비롯한 사외이사 6명이 모두 은행장 선임권을 가진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 위원이기 때문이다. 


우리금융은 객관성과 투명성을 담보하기 위해 4단계에 걸친 은행장 선임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후보들은 △분야별 외부전문가 심층 인터뷰 △임원 재임기간 중 평판조회 △회장의 역량평가 및 이사회 보고평가 등 3단계 검증을 거쳐 2명의 2차 후보군(쇼트리스트)으로 압축된다. 자추위는 이후 선정된 2인을 대상으로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5월 말 차기 은행장을 최종적으로 선임할 계획이다.


임 회장을 비롯한 이사진은 그간 강조해 온 후보자들의 ‘영업력’을 중점으로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내달 말까지 이어지는 선임프로그램 과정인 만큼 그동안 쌓아온 평가, 업무 역량 등을 종합적인 고려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이석태 부문장은 1964년생으로 순천고와 중앙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우리금융지주 전략기획단 상무, 신사업총괄 전무, 사업성장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우리은행 영업총괄그룹 집행부행장에 이어 3월부터 국내영업부문장 겸 개인그룹장을 맡고 있다.


강신국 부문장은 1964년생으로 동래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우리은행 IB그룹 상무, 자금시장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거쳐 지난달부터 기업투자금융부문장 겸 기업그룹장을 수행 중이다.


박완식 대표는 1964년생으로 동국대사대부고를 졸업 후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우리은행 개인그룹장 겸 디지털금융그룹장, 개인·기관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지냈고 지난달 우리카드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조병규 대표는 1965년생으로 관악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상업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우리은행 경영기획그룹 집행부행장, 기업그룹 집행부행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3월 우리금융캐피탈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금융권에서는 이석태 은행 국내영업부문장과 강신국 기업투자금융부문장이 유력한 후보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행장에 이은 최고위급 임원인 부문장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박 대표와 조 대표도 은행 내에서 ‘영업통’으로 꼽혔던 만큼 치열한 경쟁이 펼쳐질 거란 관측이 나온다./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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