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NATO 주관 사이버 방위 훈련 ‘락드쉴즈’ 참가…“튀르키예와 연합”
[서울경제TV=김효진기자] 한국전력(한전)은 지난 18일부터 오는 21일까지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방위센터가 주관하는 국제 사이버공격방어훈련인, ‘락드쉴즈(Locked Shields) 23’에 대한민국ㆍ튀르키예 연합훈련팀으로 참가한다고 19일 밝혔다.
락드쉴즈는 NATO 사이버방위센터가 회원국간 사이버 방어 협력체제를 마련하고, 종합적인 사이버 위기상황 해결을 위해 매년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실시하는 훈련이다. 38개 회원국 보안전문가 2,000명이 참가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한전을 포함한 국정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11개 기관 60명 규모의 한국 대표팀을 구성해 작년에 이어 3년 연속으로 합동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38개 국가 24개 팀이 경합할 예정이다. 훈련은 공격팀과 방어팀으로 나눠 실시간 사이버 공방 방식으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튀르키예 대표팀과 연합해 사이버공격에 대한 방어팀으로 참가함.
특히 기술적 방어 역량 뿐만 아니라, 사이버 대응 관련 상황별 언론 대응, 법률전략 등 다양한 정책적 요소에 대한 대응 과정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한전은 이번 훈련에 보안 경진대회 입상자 위주로 구성된 사내 정보보안 우수인력 8명이 참가하며, 에너지 분야 방어팀 일원으로 가상의 에너지시스템에 대한 NATO 사이버 공격팀의 전산망 침투 시도를 방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가상의 에너지시스템은 기반시설이 포함된 내부 폐쇄 네트워크망과 공개망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한전은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고, 공격상황 종합감시 및 위협 분석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훈련을 통해 해외 선진국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사이버 침해대응 능력과 노하우를 습득함으로써,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국내 유관기관들과 사이버 보안분야 협력 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전은 앞으로도 국가 간 분쟁으로 인한 사이버 보안위협 상황이 고조되는 가운데 전력설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에너지 전환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hyojean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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