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1분기 순이익 9,113억원… 전년比 8.6% 증가

[서울경제TV=김수빈기자]우리금융그룹이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이 약 9,1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6%(721억원)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우리금융은 이날 실적발표에서 "비은행 부문의 대손비용 상승에도 견고해진 수익 창출력과 전사적인 비용 관리 노력의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을 합한 순영업수익은 2조5,505억원으로 전년보다 7.6% 증가했다. 이자이익은 2조2,188원, 비이자이익은 3,317억원이다.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은행 순이자마진(NIM)이 0.03%포인트 하락해 1.65%로 나타났다. 그러나 작년 1분기(1.49%)보단 높아 기업대출 중심의 대출 성장과 작년 한해 기준금리 2.25%포인트 인상에 따른 기저 효과로 소폭 향상됐다.
비이자이익은 글로벌 유동성 리스크 발생에 따른 환율 상승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으나 수수료 이익은 CIB 역량 강화에 따른 IB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전년 동기 수준을 시현하며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그룹 판매관리비용률은 전사적인 비용 효율화 노력에 지난해 말 대비 소폭 하락한 40.4%로 개선세를 이어 나갔다.
그룹 대손비용은 2,614억원을 기록했다. 연체율 상승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약 953억원 증가했다. 이는 그룹 재무계획 범위 내에서 충분히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고 우리금융은 설명했다.
아울러 그룹의 1분기 보통주자본비율은 12.1%를 기록해 처음으로 12.0%를 웃돌았다. 우리금융은 "올해 들어 환율이 약 40원 상승했고 벤처캐피탈사를 인수했음에도 2월 발표한 그룹 자본관리계획을 꾸준히 추진해 온 노력의 결과"라고 말했다.
주요 자회사별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우리은행 8,595억원 ▲우리카드 458억원 ▲우리금융캐피탈 393억원 ▲우리종합금융 80억원을 시현했다.
한편 임종룡 회장은 이번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 직접 참석해 인사말을 통해 그룹 경영 방향 및 주주가치 제고에 대한 의지를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지난 3월 주주총회에서 분기배당 도입을 위해 정관을 개정했다. 전일에도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정·발표한 바 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2023년에는 리스크 관리 및 자본비율 관리에 집중하여 미래성장기반을 마련하고, 상생경영 및 기업문화 혁신 등을 통해 장기 기업가치 제고에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kimsoup@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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